이 수치 뒤에 97Y같은 글자가 붙는 경우는 각각 하중지수와 최대속도를 가리킨다.
하중지수는 타이어 하나가 버틸 수 있는 무게를 가리키는 것이며,
하중지수 97은 730kg까지 타이어 하나가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의 시판 타이어들은 아무리 경차나 소형차용 저가형 타이어라고 해도 하중지수 70(개당 335kg)은 넘는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최대 속도는 알파벳과 추가 숫자로 표시하는데,
앞에 적힌 하중지수에서 달릴 수 있는 최대 속도를 가리킨다. A1부터 (Y)까지 단계가 있는데,
A 계열 타이어는 경운기에나 쓸법한 저속 모델이기에 이제는 승용차용 타이어에서는 볼 수 없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OEM 또는 저가형 경차용 타이어에서 볼 수 있는 R(170km/h)/T(190km/h),
준중형이나 중형차용 타이어에 쓰이는 H(210km/h)와 V(240km/h)다.
최고 규격은 300km/h 초과를 의미하는 (Y).
그밖에는 타이어의 브랜드와 생산 공장, 모델(패턴 형태), 제조주차를 나타내는 코드가 붙는다.
나머지는 알 바 없는 사항이지만, 제조주차 정도는 새로 타이어를 구매할 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어는 주 성분이 합성고무 재질이며,
직사광선이나 비바람에 노출되면 품질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급적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타이어가 그나마 품질이 좋다.
너무 가격이 저렴한 타이어라면 재고품이 아닌지 확인하는 센스는 필수이다.
타이어에는 트레드웨어라는 내마모성 수치가 기입되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덜 닳는다.
일반적인 민수용 타이어는 400 전후이며, 300 이하라면 너무 빨리 닳아서 지우개라고 불리기 십상이다.
운전 습관도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급가속, 급정지를 많이 할수록 마모가 빨라진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있다.
타이어의 빗물 골짜기에는 중간 중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마모한계선이라고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어 마모한계선과 높이가 같아지면,
빗물 골짜기가 제 역할을 못 해서 위험하므로 교환해야 한다.
일반적인 민수용 타이어는 4만에서 8만 킬로미터를 타면 마모한계선에 이른다.
흔히 하듯이 백원짜리 동전을 넣어보는 방법은 정확하지 않다.
한편, 일반적인 민수용 타이어는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생산일로부터 5~7년이 경과하면
고무가 노후되었다고 간주하고 교환하는 편이 좋다.
타이어는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자외선과 수분의 영향으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경화되기 때문이다.
가끔 생산한지 2~3년이 지난 미사용 타이어가 싼 가격에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창고에만 있어도 고무는 경화되는 것이므로 그만큼 남은 수명이 짧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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