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희한한게 2열을 눕히다보면 3열/4열용 컵홀더에 걸려 젖혀지지 않는다. 

반쯤 눕는 의자 각도와 마티즈 레그룸을 택하던지, 

비둘기호급 수직 의자와 넓은 레그룸을 택하던지. 

적당히 타협하자.

그랜드 카니발 4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풍절음이 많이 심한데, 특히 디젤엔진은 태생이 시끄럽고 

카니발이 그렇다고 방음에 크게 신경을 쓴 것도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는 2열에서 앞좌석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 

130km/h가 넘어가면 운전자와 조수석은 그나마 대화가 되는데 

어쨌든 정말 시끄럽다. 

조수석에서 말을 걸면 운전자는 거의 못 듣지만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맞장구쳐주는데, 

알고 보니 그게 사고나 사망 등이 관련된 말이었다면 운전자는 정말 난감. 

중고로 구매한다면 고려해보자.


국내에서 제품 전략상 저지른 병크가 뉴카니발(숏바디). 

한국사람 특성상 큰 차를 좋아함에도 크기가 작은 숏바디는 상당히 작고 불편한데 

가격이 싸지 않았던 것. 

가격은 그랜드 카니발과 차이가 없고 고급트림을 선택할 바에 

그랜드 카니발과 카니발 리무진이 으로 수요가 빠지며 

대부분 거의 저가형트림 위주로 판매되었고 판매량 자체도 적었다. 

뉴카니발 숏바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더군다나 7~9인승은 승용차였기 때문에, 

11인승인 그랜드 카니발보다 더 비싼 세금을 내야 했다.


엔진은 현대 테라칸 후기형에 얹었던 4기통 2,902cc에 VGT를 적용하여 

170마력에서 2008년도 생산부터는 192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말 징하게도 우려 먹는데 기존의 고질적 문제점인 내구성과 매연 문제는 아직 여전하다.

그랜드 카니발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니발 II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LPG 모델도 V형 6기통 2,656cc 뮤 엔진을 장착하여 출시했다. 

메이커에서 연비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현실은 출력에 대해 말이 많은데 평지길에서는 무난히 잘나가지만

(최고속도 190KM) 오르막에서는 2.2톤에 달하는 차체를 끌고가야하므로 

악셀을 콱 밟으면 엔진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LPI 모델은 기어가 4단이다. 

무거운 차체를 끌고 가야하므로 기어비로 극복하는듯. 

1,2,3단은 거의 60km까지만 쓰이는데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엑셀을 조금만 깊게 밟으면 바로 킥다운이 되어 RPM이 솟구친다. 

60km 이상 구간은 전부 4단으로 커버하는 기어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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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장수한 모델이다.


2005년 7월 14일에 롱 휠베이스 모델 그랜드 카니발이 먼저 출시되었고, 

숏 휠베이스 뉴 카니발은 2006년 1월 12일에 출시되었다. 

1세대 카니발이 동급 모델에 비해 전장이 짧았기 때문에 풀체인지를 하며 

휠베이스와 전장을 대폭 늘린 그랜드 카니발과 숏바디인 뉴 카니발 두가지로 이원화했다. 

그랜드 카니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랜드 카니발과 뉴카니발은 헤드램프를 비롯한 전장류 일부를 차별화했다. 

이 중 단축형인 뉴 카니발은 2세대 까지만 나오고 이후론 완전히 단종

(1세대는 밴 형태도 있어, 사실상 3가지였고 2세대는 2개 모델). 

그 외에 휠 규격도 볼트론 6개에 맞춰져 있다.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그랜드 카니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랜드 카니발(11인승 롱바디)

뉴 카니발(9인승 숏바디)

카니발 리무진(9인승)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11인승 하이리무진)

카니발 하이리무진(7인승 하이리무진)

카니발 이지무브(장애인 이동차량)


또한 트림은 최고급 President, 일반고급형 Limited, 중간형 GLX, 저가형 GX로 나뉘어졌다.

그랜드 카니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1인승 이상만 승합차로 인정되도록 국내 자동차법이 개정되어, 

3세대 카니발은 11인 이상 탑승 가능하도록 차체를 부쩍 키웠다. 

전장 5m가 넘고 4열 시트 배열(2-3-3-3)을 가지는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은 

승합차로 분류되어 연 자동차세가 65,000원이었고,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불합리한 규정으로 비판받는 것이, 

11인승을 모두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설계가 승용차 기반 승합차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카니발도 그렇고 쌍용 로디우스도 그렇고 3열 좌석부터는 거주성이 불편해진다. 

어쨌든 이때까지는 70번대 승합차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많다. 

롱바디라 9인승과 공간차가 크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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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구성도 좀 꽝이어서 대략 15~20만km 정도 주행하면 엔진보링을 고민해야 한다. 

1세대 카니발이 희귀해진 이유 중 하나. 

다만 연비가 탁월하여 고속도로에서 13~17km/L대의 연비를 낸다고는 하나 

유지보수의 문제가 심각하여 2000년대 말 이후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1999년에 V6 2,497cc 150마력 엔진을 장착한 LPG 모델도 출시되었다. 

그런데 연비가 심각하게 낮다. 

본격적으로 LPG값이 오른 2000년대부터는 역시 애물단지가 되어가기도 했다. 

여름철 에어컨 틀고 시내주행시 1리터에 4km 정도(4km/L)라 카더라. 

북미시장 엔진은 V6 3500cc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반응은 그럭저럭이었다고 한다.

카니발 엔진 보링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페이스리프트인 카니발2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모델이다.

2001년 2월 26일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카니발 II가 출시되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비롯한 전장류와 사이드가니쉬 본닛과 범퍼등 

외관에서 차별성을 두었고 실내 인테리어도 대대적으로 개선하여 

사실상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주었다. 

카니발2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엔진은 역시 같은 J3엔진에 터보 인터쿨러를 장착하여 135마력의 출력을 냈다. 

하지만 매연과 내구성 문제는 여전했고, 

2004년 1월 15일에 출시된 2004년형부터는 LPG의 경제성이 감소해서였는지 

LPG 모델이 단종되었다.


2002년부터는 기존의 J3 엔진에 플런저 타입 터보 인터쿨러 대신 CRDi를 적용하여 

출력은 145마력으로 증가하고, 소음도 디젤답지 않게 정숙해진다. 

이론상 매연 문제도 상당히 해결해 친환경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이야기들을 하나 

여전히 카니발2 모델 중에서도 뒤꽁무니에 검은 연기 내뿜는 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터보차저로 유명한 미국의 가레트에서 카니발 전용의 그린 터보라는 모델을 출시했다니 

할 말 다했다. 

소음으로 따져도 구형 카니발 근처에 가면 양카 수준의 BGM을 들을 수 있다.

카니발2 미국 수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니발2부터 미니밴 장르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으로 수출되었다. 

수출형은 현대 에쿠스에 장착되는 V형 6기통 3,497cc 시그마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다.

호주등 우핸들국가에 수출되는 모델은 카니발1의 대시보드가 장착되어 나간다.


고길동이 카니발 II를 몬 적도 있었다. 

물론 광고모델로 출연한 것이고 2009년 SBS만화 기준으로는 다른 갈색 승용차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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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기아의 카니발이다.


대한민국의 최초 미니밴이자 국민 미니밴.

기아자동차의 전륜구동 대형 미니밴.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장수 브랜드 차량이기도 하다. 

1998년 1월 28일에 출시되어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리고 기아자동차를 오랫동안 지탱해왔던 3대장인 봉고, 프라이드, 스포티지가 있고 

그 다음으로 카니발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카니발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세대부터 알아보자.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모델이다.


1998년 1월 28일에 출시됐으며, 

기아 크레도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개발 당시 코드네임은 KV-II. 

IMF 사태에 휩쓸려 파산직전까지 몰렸던 기아자동차를 살린 1등공신이다. 

카니발 1세대의 트림은 고급형인 Park와 중간의 일반형인 Land, 그리고 저가형인 Trip이 있었다. 

초창기 광고에 마지막에 차에서 캥거루가 뛰쳐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사진에 보면 기아 마크가 밀레니엄으로 되어있으나 차주가 따로 붙인거다. 

밀레니엄 기아 마크가 달린 카니발은 카니발 II가 유일하다 

카니발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미국과 일본 업체만이 주도적으로 내놓던 미니밴 장르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모델로, 

북미시장 전략형 모델이다. 

다만 IMF 이후 개선된 노동 환경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미니밴 수요가 증가, 이와 맞물려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던 것.

카니발1 매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8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은 130마력 4기통 2,902cc 배기량의 J3 엔진과 

V6 2,497cc 175마력 로버 KV6 엔진 두가지를 장착. 

당시 경쟁차종은 아니지만 동급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무쏘의 5기통 2,874cc 엔진이 120마력이었으므로 출력에서 월등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몇 년 가지 못하고 심각한 매연 문제를 일으켰다. 

때로 인심 까칠한 동네에 사는 카니발 오너는 이웃 주민의 민원신고로 

매연 수시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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