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SX45 PAC-2
대한민국 공군이 독일 연방군비 축소로 감축되는 패트리어트 포대를 사오면서 
패키지에 포함된 MAN 군용트럭까지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상용차에서 삼성 MAN 22.5t 덤프트럭을 수입한 적이 있었다.

2021년 3월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브랜드 엠블럼을 WOMAN으로 바꾼 
TGX트럭을 이벤트로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의 높으신 분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사 라이선스 공개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여기저기서 정식명칭 그대로 등장한다.

월드 오브 탱크 역사웹툰에 서독 군용트럭으로 KAT 모델이 등장한다. 

SCS 트럭 시리즈중 독일 트럭 시뮬레이터부터 SCS사 최초로 MAN 라이선스를 받아 
TGX 모델이 등장한다. 
그리고,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에서는 1.34 버전부터 TGX Euro 6(1세대 F/L) 모델이 등장한다.


파밍 시뮬레이터 15에서는 TGS 18.440 모델이 등장한다.

컨스트럭션 시뮬레이터 2015에서는 TGM 모델과 TGS 특장차량 모델, 
그리고 TGX D38 모델이 등장한다.

OMSI의 기본 차량들은 모두 이 회사의 버스다. 
게임의 배경이 1986년~ 1994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차량들이 등장한다.

페른부스 시뮬레이터에서는 라이온스 코치 모델이 등장한다.

버스 시뮬레이터 2016에서는 라이온스 시티/라이온스 시티 M 모델이 등장한다.


버스 시뮬레이터 18에서는 만 라이온즈 시티가 등장한다.

온 더 로드 : 트럭 시뮬레이터에서는 TGX 모델이 등장한다.
탑기어 코리아 시즌6 마지막회에서 프로레이서 김진표가 탔던 차량이다. 
키가 작은 프로레이서 유경욱은 일어섰지만 천장이 손에 안 닿는다.


헬로 카봇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중형급 이상 트럭들은 
주로 만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모델이 토대가 되었다.

하츠 오브 아이언 4에 전차 대인공격력을 높여 주는 쓸 만한 설계사로 등장한다.

워썬더에서는 롤란드 미사일이 장착된 독일 7랭크 자주대공포로 등장한다.

Posted by 그대옆에

하이드로 드라이브라는 재미있는 옵션이 있다. 
구동축이 미끄러질 때 조향축을 유압 크랭크로 구동해서 탈출하는 재주가 있는데, 
일반적인 축 구동 방식보다 더 가볍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경제성을 우선하는 상용차 분야에서 조향축까지 구동축으로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인 모양이다. 
사실 파트타임 4x4 차량들이 포장도로에서는 보통 4x2로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확실히 합리적이다. 


그외에 2행정 디젤 엔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대형 발전기에 MAN 2행정 엔진 + 터보차저 옵션을 박아 돌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형 2행정 디젤 중에서 900RPM이라는 매우 높은 속도까지 가동할 수 있기에 
MW급 단일엔진 발전기에 많이 쓰인다. 
시동은 보통 압축공기 에어모터 방식을 이용한다.


선박추진용 엔진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건조 선박은 MAN에서 생산하거나 MAN의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한 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선주가 MAN 엔진을 장착하는 것을 못박아 버리는 경우도 있다. 
디젤기관을 넘어서 ME-GI와 같은 가스연료 엔진이나 
다종연료 엔진과 같이 남들은 상용화는 커녕 시제품 단계에서 깔짝거리는 물건들을 
덜컥 덜컥 상용화할 정도로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벤츠 차랑들과 함께 스피드 리미터가 조금 더 풀려져 있다. 
이는 속도제한장치 기준이 계기판 오차를 감안하여 
계기판 속도계로 3~4km/h 까지는 더 허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풀 수 있으며, 
시속 93~94km/h 까지는 나간다.


1980년대 후반까지 국내 버스, 트럭 중에 대우중공업이 면허 생산한 
이 회사의 엔진을 장착한 차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D0846HM, D2156HM-Q, D2156HM-U, D2848M 등이며 
K200 장갑차에 탑재된 D2848 역시 원래는 이 회사의 버스용 엔진을 개조한 것을 사용한 것이다. 
현재도 대우중공업의 후신인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일부 생산을 하기도한다.

Posted by 그대옆에

1990년대 중, 후반에 삼성중공업에서 F90을 수입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구형 만 트럭은 삼성 로고를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2001년, '만트럭버스코리아'라는 명칭으로 정식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수입 덤프트럭과 트랙터 쪽에선 볼보트럭, 스카니아 다음으로 많이 보인다.

국내 정식출범 이후 한동안은 국내 트럭시장에만 매진했지만, 
2016년부터는 국내 버스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3도어 저상버스 모델인 라이온스 시티와 시티투어버스 모델인 라이온스 투어링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스페인의 바디빌더 메이커 운비(UNVI)의 더블데커 모델 바디를 올린 
2층버스인 라이온스 더블데커가 출시되었다.


국내 트럭시장에서의 평가는 영 좋지 못한 편이다. 
유로5 모델까지는 큰 논란거리가 없었지만, 
유로6 모델부터 중대 결함들이 다수 보고되면서 '만들다 만 차'라는 굴욕적인 멸칭이 붙을 정도. 
주행중 기어가 N(중립)으로 빠져버리는 현상이나 
브레이크 결함 등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굵직한 결함들이 발견되었고 
결국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본사 회장이 해당 문제를 직접 사과했다. 
문제는 결함 사례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2019년에는 엔진에 금이 가는 
역대급 결함이 발견되어 차주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동일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을 보면 MAN의 QC 능력이 의심되는 상황.


2021년 5월부터 국내에도 차세대 트럭 라인업이 공개되었지만, 
결함 전적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 5월 7일 기존 유로6 모델 4,408대에 대한 리콜 예정을 발표했지만, 
그로부터 나흘만인 5월 11일에는 영업운행 중이던 라이온스 더블데커에서 
동일한 엔진 결함으로 시동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는 중이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마케팅 담당 부회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리콜을 약속했다. 


다만 '엔진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역시나 부인했다.

Posted by 그대옆에

1898년 뉘른베르크 소재 Maschinenbau-AG Nürnberg(1841년 설립)와 
아우크스부르크 소재 Maschinenfabrik Augsburg AG(1840년 설립)가 
서로 합병하여 1908년 Maschinenfabrik Augsburg-Nürnberg AG로 회사명을 개명하는 바람에 
약자로 M.A.N.이라 하여 나중에 MAN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게 영어 단어인 man과 우연의 일치로 같게 된 것뿐이다. 
하지만 MAN의 연혁에서 공식적으로 뿌리를 두는 곳은 
1758년 독일 루르 지방 오버하우센의 “세인트 안토니” 철공소인데, 
이 회사가 지역 인근의 철공소들과 합병하여 Gutehoffnungshütte(GHH)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1921년 MAN의 전신이었던 독일 남부의 M.A.N.을 인수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인수합병의 주체인 GHH가 중심이 되어 명칭도 GHH 그룹 체제로 유지하다가 
1986년에 사업구조 개편으로 현재의 MAN 그룹으로 명칭이 완전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인수합병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피인수 기업이 명칭상으로 살아남은 특이한 사례인데, 
실제 그룹 명칭 변경 당시에 그룹 본사까지도 기존 GHH의 본진이었던 
루르 지방에서 MAN의 본진인 뮌헨으로 이전하였을 정도로 
단순한 명칭 변경 이상인 대단한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 
사실 MAN이 1921년 당시에 재정적으로 피인수된 기업이라 해도 
전신인 Maschinenfabrik Augsburg AG가 디젤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돌프 디젤과 함께 디젤 엔진을 최초 개발 및 양산한 본좌급의 기술력을 가진 
잠재성이 대단했던 기업이었고 
인수합병 이후 기업규모의 발전에 있어서 피인수된 MAN 계열사들이 
엄청난 공헌을 하며 시장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였기에, 
인수합병한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인수기업인 MAN으로 
그룹의 명칭 변경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비슷한 사례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있겠다. 
원래 금호그룹이었고 그룹의 성장에 따라 새로 뛰어든 민간항공운수업 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을 계열사로 설립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고속성장하여 수익구조에서 큰 역할을 하고 
더불어 기존의 그룹 주력 계열사들인 금호고속이나 금호타이어 등이 점차 쇠락하면서 
그룹의 명칭도 아사이나 항공 쪽으로 비중을 두고 자연스레 변화한 것이다.


세계 최초의 모노레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 철도인 
부퍼탈 모노레일을 건설한 회사이기도 하다.

Posted by 그대옆에

오늘부터는 MAN에 대해서 알아보자.

폭스바겐 그룹 산하 독일의 상용차 제조업체이다. 
저상버스, 굴절버스, 하이데커 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버스를 비롯하여 
대형 트럭, 트랙터 등을 생산하며 크게는 산업용 엔진(예를 들면 선박용 엔진)이나 
관련 산업장비도 만든다.


로고에 사자 옆모습이 들어가 있다.

흔히 '맨' 혹은 '만'으로 읽지만 자동차 제조사 이름 MAN은 
'Maschinenfabrik Augsburg-Nürnberg'의 약자이고, 
BMW를 '베엠베'로 읽듯이 독일에서 '엠아엔'으로 읽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라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만'이라는 이름을 공식 채택하고 있다. 
이는 '폴크스바겐'이 '폭스바겐'으로 명명된 것처럼 잘못된 독음이지만, 
고착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차피 두문자어라 자국에서 통용되는 발음으로 불러도 무방하기에 
'만'이라는 표기가 아예 잘못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맨'이나 '만'으로 읽는다. 
맨보다는 차라리 독일식 독법에 맞는 만이 낫다. 
MAN의 뜻이 아우크스부르크-뉘른베르크 기계공장이라서 트럭만 생산하지는 않는다.


2017년 현재 최대주주는 폭스바겐 AG이며, 스카니아와도 연관되어 있다. 
왜냐하면 스카니아가 폭스바겐 산하에 있기 때문. 
예전의 스카니아는 알다시피 스웨덴 사브의 계열사였다.
네오플란이 자매 회사로, 고속버스, 관광버스, 2층 버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네오플란의 2층 버스는 꼬마버스 타요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씨투'의 모델이다.

이쯤되면 평범한 기계업체이겠거니 하겠지만, 
사실상 회사의 기원은 1758년의 철공회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디젤 엔진계의 본좌급이다. 
밀리터리 오타쿠라면 들어봤을 나치군수품 유보트, 판터 전차의 엔진들을 생각하면 되는 회사이다.


판터는 프로토타입 모델(VK30.02(M))이 다른 기업들과인 경합에서 승리 후 정식 채용되었다.
다만 사실 판터는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디젤 엔진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가솔린 엔진을 만든 곳도 마이바흐였다. 
2차 대전 때 디젤 엔진을 전차에 상용한 국가는 소련과 일본 밖에 없다.

이러한 무기들에 탑재할 목적으로 엔진을 생산 및 공급한 행적 때문에 전범기업이라 할 수 있다.
뭐 폭스바겐, 포르쉐, 티센크루프 등등 그때 당시 독일 회사중에 전범 아닌 기업이 없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