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8.02 국내 미니와 BMW로 넘어간 미니, 미니 - 7
  2. 2019.09.26 마지막 이야기, 코닉세그 - 8

한국에서도 클래식 미니들은 약 2~3천만원 대의 가격에 거래된다. 
한국 내 까다로운 배기가스 기준 때문에 카뷰레이터 모델 보다는 
주로 일본에서 이삿짐으로 수입된 최후기형 우핸들 차량이 많다. 
신사동의 로이스 자동차 정비소에서 좌핸들로 교체 가능하며, 
비용은 대략 200만원 정도.


1994년 BMW가 영국의 로버 그룹을 인수하면서 미니의 권리를 같이 사들였으나 
심각한 적자 탓에 2000년에 로버를 공중분해하게 되는데, 
랜드로버는 포드에 넘기고, 
로버와 MG는 단돈 1파운드에 영국의 사모 펀드인 피닉스 컨소시엄에 넘겼지만 
미니 상표만큼은 잔류하게 했다.


BMW가 미니 상표를 팔지 않은 이유가 재밌다. 
로버 그룹의 인수를 주도했던 사람은 베른트 피셰츠리더 회장이었다. 
피셰츠리더 회장의 할머니와 미니를 개발한 알렉 이시고니스의 어머니가 자매였기에 
피셰츠리더는 미니를 놓기 싫었겠고 이후에는 이미 신형 미니가 개발이 진행 중이었기에 
미니만큼은 팔지 않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소형차인 A클래스 출시와 동시에 
스마트라는 초슈퍼 미니 상표를 육성 중이었고 
또 다른 라이벌인 폭스바겐도 뉴 비틀을 출시하면서 소형차계의 입지를 다져 가고 있었다.


이후 피셰츠리더 회장은 1999년 2월에 로버 그룹 인수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피셰츠리더 퇴임 후의 BMW도 이러한 소형차 상표 전투에서 맞설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미니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굳힌 것이다. 
BMW의 본래 라인업과 달리, 
전륜구동을 유지한 채 레트로풍의 디자인을 리메이크해서 이름을 이어 가고 있다. 
즉, 옛날차같은 모양을 아이덴티티 삼아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극단적인 경량화를 추구하는 같은 동네의 경량 퓨어 스포츠카 상표 같이 
서스를 대단히 단단하게 세팅하기 시작했다.

Posted by 그대옆에

니드 포 스피드(영화)에 Agera 1대, Agera R 2대가 등장했다. 
공정한 레이스를 위해서 똑같은 Agera R 3대라고 대사로 언급되지만 
주인공은 낮은 사양의 Agera를 고른다. 
다만 영화상의 묘사로는 정말 공정한 레이스를 위해 주인공들에게 먼저 차량 선택권을 주었기에 
그저 소품고증의 오류로 보인다. 


또 대부분의 장면에서는, 촬영용으로 제작한 레플리카이다. 
영화 초반부부터 1대가 박살난다.
그뒤로 부가티 베이론부터 람보르기니 세스토 엘레멘토까지 와장창
니드 포 스피드 제작사측에서는 당연히 18억짜리 코닉세그를 구입할 돈이 없었기에
4000만원대의 차량을 개조한 레플리카 차량을 이용하여 촬영을 임했다고 한다.


한국에는 CCR 두대(오렌지색,검은색) CCX 한대(검은색)가 들어와있었다.
(이 외에도 한국에 발을 밟았던 은색 CC가있으나, 
현재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소재가 불분명하다.) 


채규철 전 강원도민저축은행 회장이 수백억원대의 부실·불법 대출로 체포되면서 
담보 명목으로 창고에 은닉한 수백억대의 슈퍼카 콜렉션 중에 포함되어 발견되었다. 
그 중 일부 차량은 경매에 나왔으나 
코닉세그나 부가티 베이론은 너무나 고가인 탓에 처분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후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이곳에서 연정훈의 포르쉐 911도 발견되었다.


2019년 초 한국에 코닉세그가 정식 런칭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바 있다. 
언제 들어올지는 불명. 
첫 판매모델은 아마도 제스코가 될 가능성이 높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