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벤틀리 벤테이가이다.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벤틀리에서 2016년부터 생산하는 4WD 대형 SUV이다.


1세대 (2016~현재)
2010년대 중반 들어 럭셔리 SUV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맞추어 
벤틀리도 자체 브랜드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며 내놓은 차량. 
폭스바겐 그룹의 W형 12기통 6.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투아렉, Q7, 카이엔, 우루스와 동일한 폭스바겐 그룹의 MLB Evo 플랫폼을 사용한다.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하지만, 80%의 부품들은 벤틀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벤테이가는 2012년에 공개되었던 컨셉트카 EXP 9F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다. 
EXP 9F를 공개한 이후로 '몇년후에는 벤틀리에서도 SUV를 내놓는다.'라는 루머가 끊임없이 이어졌었다. 
그러다가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정식으로 공개했다.

SUV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608마력 W12 6.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했다. 
컨티넨탈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엔진으로 추정된다.
전면부 디자인은 컨티넨탈 후기형과 약간 비슷하다.


시트 배열은 2열 또는 3열 구성의 4~7인승이 가능하고, 
옵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격은 2억 8,500~3억 4,400만원. 
벤틀리와 협업하기로 유명한 고급 시계 브랜드 Breitling SA에서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만든 시계를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데, 가격이 2억원정도 한다. 
풀옵션이라면 차값이 5억을 가볍게 넘는다.


현재 연간 생산대수를 4,000~5,000대 정도로 잡고 예약을 받는 중이지만 
워낙 인기가 폭발적이라 지금 주문하면 인도받기까지 대기시간이 1년이 넘는다. 
벤틀리 측의 언급에 따르면 다른 벤틀리 차량에 비해 수작업이 많이 요구되어 
작업시간이 2~3배 긴 130시간 + 협력업체들이 납품하기 벅차해서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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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 배기가스 규정을 위해 벤츠가 직렬 6기통 DOHC 엔진에서, 
기통당 점화 플러그가 2개가 들어가는 V6 SOHC 엔진인 M112 엔진을 제작했는데, 
이 엔진을 2개로 이어붙여서 V12로 만든게 M137엔진이다. 


이 M137에서 다시 트윈터보로만 개수를 거친물건이 바로 M275 AMG엔진이기 때문에, 
주력엔진이라 꾸준히 신개발을 거치며 바뀌어 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야만 하는 
6기통, 8기통 모델들과는 달리 이 12기통 엔진은 데뷔당시의 성능이 넘사벽 급이었는데다, 
어차피 상징성을 위해서만 제작할뿐, 
주력으로 판매하는 물건이 절때 아니기 때문에 구태여 돈을들여 엔진을 새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 


2019년 현재에도 BMW M760Li의 트윈터보 V12 엔진이 신개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65AMG는 커녕 나온지 16년된 사골 레귤러 600엔진 수준의 80kg대의 토크를 내고 있으니....
때문에 2004년 이후로 설계의 개선이 전혀없었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서는 최고사양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초반 설계가 그대로 유지되며 
유일한 벤츠의 SOHC 엔진이 되었다.


과거에는 100kg이 넘어가는 토크로 인해서 5단 자동변속기만 사용했지만 
2018년식 S65 AMG쿠페에는 기존의 5단 자동변속기 대신에 
새로운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새로 사용되었다. 
65모델은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규제 때문에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마치 63의 6.3 V8이 4.0 V8터보로 다운사이징된 것처럼. 
AMG가 그럼에도 V12 엔진을 현재까지 고집하고 있는 것은 
V8과는 차원이 다른 토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단종을 결정 내린 이후 북미에서는 이미 SL65모델을 18년 중순에 단종시켰으며, 
오는 19년도까지 남아있는 G65와 S65를 단종으로 65AMG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 V12 엔진은 파가니 모델들에게만 쓸 것 이라고 한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