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출시된 스포팅 버전은 
피아트 푼토로부터 가져온 1108cc SOHC 53마력 엔진과 조합되었으며, 
차체 높이를 낮추고 앞바퀴에 안티롤바를 달았으며, 
13인치 알로이 휠과 차체 색상으로 마감한 범퍼 및 백미러, 
타코미터, 스포츠 시트, 빨간 안전벨트, 가죽 스티어링과 변속기 손잡이, 
기어비를 조절한 변속기가 장착되었다. 
2세대 자체가 원조 500이나 지금의 500에 비하면 별로 유명하진 않으나 
아바스 버전도 같이 존재했으며, 
주로 드레스업 파트와 안개등, 13인치 "스피드라인" 5스포크 알로이 휠, 
추가적인 브레이크등이 적용되는 외관 패키지의 개념이었다.


마티즈의 원본이 되는 컨셉트카를 후속으로 맞을 뻔한 적이 있었으며, 
1998년에 친퀘첸토를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판 경차였던 세이첸토를 후속으로 맞이했다. 
이때까지 약 200만대가 만들어졌으며, 세이첸토는 130만대 이상이 생산되었다.

3세대 (2007~현재)
폭스바겐 비틀과 MINI의 뒤를 이은 컴팩트 레트로 카 부활 프로젝트로, 
2007년에 50주년을 기념하여 3세대로 출시되었다. 


당시 피아트의 선행디자인팀장이었던 로베르토 지오리토가 이끄는 디자인 팀이 디자인을 담당해 
Andreas Wuppinger의 외관 디자인과 Virgilio Fernandez의 내장 디자인 제안을 채택했고, 
이들의 제안을 토대로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1~2세대와 달리 앞쪽에 엔진을 가로배치한 전륜구동이다.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1200cc/1400cc 가솔린과 1300cc 디젤 엔진 3종류가 존재했으며, 
나중에 900cc 가솔린 엔진이 추가되었다. 
출력은 1,200cc 기준 69마력에 최대토크 10.4kgfm이고, 
1,400cc 기준 102마력에 13.5kgfm. 
모두 SOHC 엔진이다. 
일반형과 캔버스톱이 있는 500C 모델이 있다. 
후에는 엔진 다운사이징의 물결에 맞춘 875cc 2기통 터보 트윈에어 엔진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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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1991~1998)

이때 나온 피아트 500은 "친퀘첸토(Cinquecento: 코드명 Type 170)"라고 영문으로 모델명이 표기된다. 
500 누오바의 후속이었던 피아트 126을 대체하는 역할이였으며, 
에르만노 크레소니가 담당한 디자인은 앞바퀴굴림 구성에다가 실용성에 중점을 둔 
키가 크고 각진 디자인이였다. 
피아트 126이 생산되던 폴란드의 티히 공장에서 생산이 이루어졌으며, 
아우토비안키 Y10과 비슷한 외관 디자인은 공기저형계수 0.33cd를 기록해 공기역학적인 편이었다.


기술적으로는 피아트 티포와 비슷한 구성의 앞뒤 독립식 서스펜션,
앞바퀴 디스크 브레이크, 크럼플 존과 사이드 임펙트 바, 
아연도금된 차체 패널이 적용되어 이전 모델 대비 상당히 진보적이었고, 
랙 엔드 피니언식 스티어링이 적용되었다. 
파워 스티어링은 제공되지 않았으며, 대신 센트럴 록킹 시스템이나 파워 윈도우, 
에어컨, 썬루프, 심지어 일부 사양에 적용된 전동 캔버스탑같은 
다양한 사양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이점이라면 저배기량 버전은 엔진이 세로로 배치되었고, 
고배기량 버전은 엔진이 가로로 배치되었다는 점으로, 
전 세계에서 상당히 드물게 가로 및 세로배치 모두가 적용된 단일차종이라는 의의를 남겼다.


1991년 12월에 출시되었을 때는 704cc나 903cc 엔진이 제공되었다. 
704cc OHV 2기통 30~31마력 엔진은 본래 폴란드 내수용으로 개발되었으며, 
나중에 같은 엔진을 쓰던 피아트 126p BIS로부터 같은 엔진을 물려받되 
앞바퀴굴림 구성에 맞추기 위해 크랭크축을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등의 
여러 개량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하위 사양이었던 903cc 엔진은 최고출력 39마력을 기록했으며, 
과거 피아트의 명기였던 피아트 100 OHV 4기통 엔진을 개량해 
SPI 구성의 연료분사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1993년에는 높은 비용을 이유로 배기량을 899cc로 낮춘 38마력 엔진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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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피아트 500이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 업체 피아트에서 생산하는 전륜구동 A세그먼트 해치백. 
500이라고 쓰고 이탈리아어로 친퀘첸토라고 읽는다. 
이름이 500인 이유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500cc의 배기량을 가진 소형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유의 프론트 디자인과 전임 차량의 이름 때문에 토폴리노(쥐)라고도 불린다.


피아트에는 총 1+4세대의 500이 존재한다. 
먼저 제2차 세계대전 때 피아트 500의 전신인 토플리노가 만들어졌다. 
그 후 1세대는 1957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중간에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며 2세대로 올라선다. 
현행 버전인 3세대는 50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만들어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후 4세대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2020년 전기차로 출시되었다.

토플리노 (1936~1955)


제2차 세계대전 중 만들어졌던 2인용 소형차이다. 
현재까지 만들어지는 모든 피아트 500의 전신이다.

1세대 (1957~197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졌던 2인승 승용차인 토폴리노의 뒤를 잇는 소형 승용차로서 
1957년에 데뷔했으며, 모노코크 보디에 2+2 형태의 4인승 구조와 RR 구동계를 채택했다. 
엔진은 479cc에 15마력을 발휘하는 2기통 OHV 방식으로, 
최고속도 90km/h까지 낼 수 있었다.


약간의 소음과 환기 문제를 제외하면 작고 값싸고 실용적인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전체적인 인기를 자랑했으며, 
그 덕분에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나왔다. 
당시 500 시리즈는 전면부를 수동개폐식 캔버스 탑으로 처리했는데, 
소음 문제와 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우선 499cc에 18마력을 발휘하는 스포츠 트림이 나왔고, 
이는 이후 1960년에 출시된 500D 버전에서부터 아예 기본 사양이 되었다. 
또한 500D에서는 초기 모델에 비해 지붕 개폐가 제한된 범위에서만 가능하게 되어 있었고, 
기존의 지붕을 선택 사양으로 바꾸었다. 
여담으로 이 차는 토리노 모터스에 의해 '피아트 밤비나'라는 명칭으로 
뉴질랜드에서 조립생산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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