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우핸들 국가에도 이 배치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팔아서 원성을 샀다는 것. 
핸들이 오른쪽에 달린 나라들은 왼쪽 인도에 내려야 하는데, 
쪽문에 오른쪽에만 있으면 뒷좌석 탑승자는 내릴 때 매우 불편할 뿐더러 
뒤에서 달려오는 차나 오토바이에 치일 위험이 늘어난다.


2도어 해치백형 미니보다 훨씬 실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보조 도어가 한쪽에만 달려 있는 데다가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 
심지어 2도어 해치백형 미니보다 당연히 무거워서 운동 성능도 떨어졌다.


파생형으로 뒷좌석을 제거한 상용 밴이자 미니 밴의 후속이기도 한 클럽밴도 판매했는데, 
소형 승용차 플랫폼 기반 설계의 한계로 유럽 현지의 상용밴들보다 
적재 가능한 부피와 중량이 한없이 떨어졌으며, 가격까지 비쌌다. 
결국 몇 대 팔리지도 못하고 조용히 단종. 
어차피 좌석 내리면 클럽밴처럼 쓸 수 있다.

3세대 (2015~현재)
3세대 클럽맨은 미니다운 개성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되었으며, 
대칭형 구조로 바꾸어 6도어 타입으로 2015년 후반에 출시됐다. 
동시에 코치 도어를 없애고 양쪽에 뒷문을 달았다. 
앞뒤 4개의 문짝에 트렁크가 여전히 좌우 개방형 트윈 스윙 도어로 나올 것이기에 6도어가 되었다. 
그리고 일반 미니쿠퍼와 디자인이 비슷하며, 에어가이드가 있다.


미니 컨트리맨 출시 이후, 이 차량도 ALL4 모델을 출시하게 되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클럽맨 ALL4 모델은 JCW 트림밖에 없다.

클럽맨
2019년에 부분변경을 거치며 후미등에 유니언 잭이 있는 형상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전조등을 신헝 미니쿠퍼와 비슷하게 바뀌었다. 
변속기는 8단 DCT가 적용된다.

여담
"클럽맨"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말 
오스틴 메트로와 마에스트로, 몬테고의 트림명으로 잠시 부활했으며, 
메트로가 로버 브랜드로 편입되고 마에스트로, 몬테고가 단종되면서 다시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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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파생차종이 존재했던 것이 2세대 미니였다. 
컨버터블은 2009년 3월부터 시판되었다. 
물론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장기간의 텀을 두고 출시되었다. 
단종이 공식 발표된 일부 비인기 모델들도 있지만, 
3세대 미니가 출시된 2014년 이후에도 각자의 후속차종이 등장하기 전까지 계속 판매되었다. 
종류는 아래와 같다.


미니 해치백
미니 하면 흔히 떠오르는 그 3도어 해치백 오리지널 미니.


미니 클럽맨
미니의 왜건 버전. 
또한 1968년부터 1981년에 생산된 동명의 차량이 있는데, 
클래식 미니에다가 좀 더 현대적인 앞모습을 이식한 고급 라인이었다. 


미니 클럽밴
2세대를 기반으로 한 상용 밴 모델이다. 
출시된 지 얼마 못 가 쓸쓸히 단종되었는데, 
클럽밴을 살 바에야 클럽맨을 사자는 인식 때문에 판매량이 시큰둥하여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미니 컨트리맨
1960~69년까지 생산된 오스틴과 모리스의 왜건 모델에서 비롯된 모델이다. 
다만, 컨트리맨이란 이름 자체는 오스틴의 판매용 사양에서 나왔다. 
모리스 측에서는 모리스 마이너의 왜건형 모델에도 사용된 트래블러란 이름을 사용. 
이후 2010년에 크로스오버 SUV로 부활하였다. 


미니 페이스맨 (R61)
미니 컨트리맨의 뒷문짝을 없애고 지붕 라인을 쿠페처럼 낮게 만든 버전. 
철자가 Faceman이 아니고 Paceman으로 크리켓에서 속구 투수를 일컫는 말이다. 
컨트리맨과 큰 차이가 그리 없고 판매량도 신통치 않았는지 2016년에 후속 없이 단종되었다.


미니 쿠페, 미니 로드스터 (R58)
앞유리창 기울기와 높이를 낮춰 보다 스포티한 스탠스를 자랑하는 2도어 변형 라인업이다. 
미니 쿠페, 미니 로드스터의 생김새는 각각 미니 해치백, 미니 컨버터블과 거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미니 쿠페만큼은 야구모자처럼 생긴 루프 라인 때문에 확연히 구별이 된다. 
사측은 보다 낮은 무게중심으로 뛰어난 운동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자랑했지만, 
소비자들에겐 더욱 실용성이 나빠진 단점만 두드러지게 다가왔다.

미니 해치백은 뒷자리를 접어 트렁크를 넓게 쓸 수 있다지만 
미니 쿠페엔 그 뒷자리라는 것이 아예 없고, 
로드스터 역시 뒷자리가 없는 관계로 각종 짐을 싣고 다니기가 매우 불편하다. 
물론 3도어 스포츠카라는 것들이 실용성이 개떡같아도 
고유의 멋과 스타일 때문에 사는 것이라지만, 
미니 쿠페, 로드스터는 기존 미니와 생긴 것도 비슷하면서 별다른 차별점을 어필할 수 없었다.

소수의 마니아들은 존재했으나, 
시장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곧 단종할 것임을 공식 발표하였으며, 
2018년 6월 기준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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