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국내 최초 소형 RV 차량인 현대 싼타모이다.
현대자동차, 정확히는 현대정공(지금의 현대모비스)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한 준중형 MPV이다.
앞에서 소개했던 갤로퍼와 마찬가지로 현대 정공의 찌그러진 H자 로고가 붙어 있다.
개발 프로젝트명 M-2.
차명인 싼타모(Santamo)는 'Safety And Talented Motor'의 약어로,
'한 차원 높은 안전도와 다재다능한 기능을 지닌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5년 12월에 최초생산한 국내 최초의 소형 RV차량으로,
국내에는 생소했던 7인승 MPV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오늘날 RV나 SUV에 있어서 필수요소인
시트를 움직여서 침대로 만들거나,
화물적재용으로 사용하게 하는 기능을 사실상 처음 내세운 기념비적인 차종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시 싼타모에는 ABS와 운전석 에어백 등의 '첨단' 안전사양이 장착되었고,
심지어는 AWD도 안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홍보되기도 했다.
근데 AWD 모델은 판매량이 극소수인게 함정.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인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에
현대자동차와 별개로 자동차 사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도입생산한 현대정공의 두번째 시판모델이다.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개발한 2세대 샤리오(N33,N43)모델을 라이센스 생산했으며,
생산 당시 2WD모델은 0.5%, AWD모델에는 0.85%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시트 바리에이션은 2.0 SOHC엔진의 경우 200S 5인승, 203S 7인승이 존재하고,
2.0 DOHC엔진의 경우 203D 6인승, 203D/205D 7인승이 존재한다.
다만 5인승과 6인승은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만 판매되었다.
샤리오의 기본트림은 전륜구동 사양이며,
상위 그레이드로 AWD의 설정이 존재한다.
싼타모도 국내 실정에 맞게 전륜구동이 기본사양이며,
AWD는 DOHC 모델인 203D와 205D 모델에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다.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3기와 동일한 AWD 시스템이다.
내부에 들어가는 엔진과 미션은 거의 현대 쏘나타2의 것을 유용하였기에,
미쓰비시 시리우스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초기에는 가솔린 모델(DOHC 146마력과 SOHC 115마력)만 판매되었고,
1996년 8월부터 미쓰비시 샤리오의 RV패키지로 존재하던 그릴가드, 사이드 가니쉬,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 205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는 플러스(PLUS)모델이 시판되었다.
단, 샤리오에 존재하던 파노라믹 루프는 빠졌다.
'탈것들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속차량의 불발로 인한 단종, 싼타모 - 3 (0) | 2017.12.12 |
---|---|
LPG 모델로 인한 수명 연장, 싼타모 - 2 (0) | 2017.12.11 |
리스토어로 다시 인기를 끌다, 갤로퍼 - 8 (0) | 2017.12.06 |
다양한 바리에이션과 효자상품, 갤로퍼 - 7 (0) | 2017.12.04 |
정주영 회장과 갤로퍼, 갤로퍼 - 6 (0) | 201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