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베이론의 후속작 시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2016년 3월 1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베이론의 후속 차량으로 
Bugatti Vision Gran Turismo 컨셉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이름의 유래는 모나코의 드라이버인 루이 시롱(Louis Chiron). 
프로젝트 리드 디자이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샤 셀리바노프.
시론의 디자인은 개인의 호불호이기는 하지만, 
전작의 밋밋한 베이론 디자인에 비하면, 훨씬 좋은 평가가 많다. 
특히 바디와 합쳐진 C필러와 헤드라이트를 기준으로 나뉘어지는게 보통인 디자인 상식을 깨고 
맥라렌 P1처럼 일체형으로 설계한 점이 좋은 평을 듣고있다.


현 슈퍼카/하이퍼카 업계의 트렌드에서 비켜서 있는 차종으로도 유명한데, 
주요 제작사의 차종들은 대부분 하이브리드 기술을 쓰고 있다. 
당장 하이퍼카 3대장인 포르쉐 918과 라페라리, 맥라렌 P1이 KERS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 모터가 보조해주는 하이브리드 차종들이며, 
부가티의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코닉세그 레제라는 마력은 시론과 같지만 
아예 기어를 없애버리고 700마력 모터로 저속구간 가속을 퉁쳐버렸다. 
그에 반해 부가티 베이론에 쓰이던 것을 개량한 W16 엔진만으로 1,500마력(PS)을 뽑는 시론은 
좋은 말로는 전통적, 나쁜 말로는 구식이라고 할 수 있는 설계사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제네바 모터쇼 정식 공개 전부터 기존 부가티 고객들을 대상으로 
180건 이상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500대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는데, 
2016년 12월까지 280대 정도가 팔리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20년 정식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부가티 브랜드 도입과 함께 출시되며, 수입 및 판매는 한국타이어에서 맡는다. 
정식 런칭 이전에 비공식 수입으로 국내에 2대가 배정되어있었고 
화이트 컬러의 1대가 통관절차를 마치고 강남구청을 통해 정식 등록되었다.
가격은 약 240만 유로(한화 약 32억)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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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부가티 베이론 EB 16.4이다. 
부가티의 하이퍼카이며 슈퍼 스포츠 모델 기준으로 2017년 11월경까지 가장 빠른 양산차였다. 
또한 가장 비싼 하이퍼카라는 칭호도 얻었다.

2005년에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113만 유로(약 17억 3,230만원)이지만 
국내에서는 환율과 여러가지 프리미엄이 이리저리 달라붙으면서 대한민국 기준으로 
26억원이며 신차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가티 베이론의 엔진은 8.0L 16기통 W형 엔진으로, 
기통과 엔진만 해도 괴물인데 거기에 터보를 4개씩이나 붙인 엔진이다. 


최고속도는 407km/h(시속 253mph)을 기록하면서 양산차 부분 첫 시속 400km/h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력은 1,001마력(PS)이고 최대 토크는 127.6kgf·m이다. 
1,001마력(PS)이라는 짜고 친 고스톱 같은 엔진 출력은 
베이론의 등장 당시는 슈퍼카 마력놀음의 종지부를 찍을만한 충격적인 숫자였다. 
실제로 이 모든 것의 총책임자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좋아하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1,001일에서 따온 수치라고 한다. 
당시 내로라하는 슈퍼카들은 5~600마력대였다. 


물론 차의 무게가 2톤 가량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순수 마력 비교상대는 러시아의 T-80 전차 초기형 (GTD-1000) 모델. 
단, 토크 부분은 일반 상용차(트럭)들과도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토크가 곧 생명인 대형 트럭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토크를 자랑하는데 
당장 볼보의 16,000cc급 6기통 직렬 엔진인 D16 디젤 엔진 시리즈들은 
750마력에 최대토크 362kgf·m라는 정신나간 토크를 자랑한다. 
그렇다고 베이론의 토크가 약하다는 소리는 아니며 
토크의 특성 상, 대배기량 + 롱스트로크 저RPM 구조 엔진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8.0L급 엔진으로 뛰어난 고속 성능을 유지하면서 최대 토크가 127.6kgf·m라는 건 
정말 대단한 수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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