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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22 Art & Science 디자인, 캐딜락 - 12
  2. 2023.03.03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로 부활, 캐딜락 - 5

보통 연방정부 번호판 800 002라는 고유 번호판을 사용하지만 
취임식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번호판을 사용하는데 
대통령 취임식에는 해당 대통령이 몇대 대통령인지 알려주는 숫자만 들어간 번호판을 사용한다. 
그리고 저 고유 번호판은 순방 때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일본처럼 자국 번호판만 사용 가능한 국가는 
그 나라의 외교관 차량 번호판을 사용하고 해당 국가에 반입한다.
보통 타국 정상들은 해외순방 시 현지 정부에서 제공해주는 차량을 타는데 반해, 
미국 정상은 어딜 가든 이 차량을 고집한다.
보통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과 함께 C-5 갤럭시 수송기에 실어 현지까지 공수한다고 한다.


Art & Science를 기반으로 디자인에 있어서 개인적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개성의 측면과 완성도에 있어 호평을 받는 캐딜락.

Art & Science의 대담함으로 인해 "어디서 갑자기 이런 디자인이 나왔지?"하는 반응이 많으나 
Art & Science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함께 캐딜락이라는 브랜드가 
수십 년간 쌓은 정체성이 응축되어 나온 결과이다.


20세기 후반까지 캐딜락의 이미지는 상어 지느러미(shark fin)형의 
날카로운 형상의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모습과 
5세대 엘도라도부터 시작된 정제되었으면서 웅장한 모습의 매우 고급스럽지만 세련된 브랜드였다. 
고급스럽지만, 중후한 권위만 있는 것이 아닌 멋까지 부리는 그런 느낌인 셈이다.


전후인 1950~70년대까지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 
당대의 탑스타들과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정치인들이 애용하던 캐딜락은, 
그 유명한 롤스로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로 성공과 부유의 상징이었던 최고급 자동차였다. 
캐딜락에 대한 로망을 다룬 곡으로 Southwest Cadillac과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White Walls가 있다. 
이 외에도 게임 캐딜락&디노사우르스에서도 주인공의 주요 차량으로 나오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캐딜락 62시리즈의 1952년 판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분홍색 캐딜락 엘도라도도 유명하다. 
1960년대에 흑인들이 자신들을 무시하던 백인들에게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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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에도 GM에서는 캐딜락의 매출액을 크게 늘리겠다고 
렌터카로 물량을 왕창 몰아주면서 중고차 가격과 브랜드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뻘짓을 링컨과 같이 밀어붙이고,
1980년대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4-6-8기통 변환 엔진을 장착하는 무리수를 두는 등, 
위에서 상술한 온갖 삽질로 인해 캐딜락은 고급차로서의 옛 지위를 상실해가고 있었다.


게다가 모기업 GM의 재정 상황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에 
사람들은 캐딜락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Art & Science와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부활 (1999 ~ 2024)


캐딜락은 할아버지들의 바퀴 달린 쇼파라는 굴욕적인 평가, 
낮은 판매 실적, 실추된 브랜드 가치를 회복할 계획을 세웠다. 
1999년 북미국제오토쇼에 Evoq라는 컨셉카를 통해 
새로운 캐딜락의 디자인 랭귀지 Art & Science를 선포했다. 


캐딜락이 아트 앤 사이언스를 통해 선보인 초창기 디자인이 가장 과감했으며, 
최근의 디자인은 트렌드와 공기역학을 따라가서, 
초기의 각지고 날카로운 조형보다는 부드러운 인상의 조형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독창성은 유지하면서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양산차에서는 1세대 CTS와 XLR부터 Art & Science가 적용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컨셉카 Evoq는 양산차 하드톱 컨버터블인 XLR에 거의 그대로 적용되었다. 
또한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2002년에 발표된 미드십 스포츠 컨셉트 차량인 
시엔이 주인공 원본의 차량으로 등장하여, 경찰차를 따돌리는 등 나름 활약을 한다.


2000년도, 캐딜락은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 궁극적으로는 르망 24시에 다시 참가하기 위해 
노스스타 LMP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당시 아우디, 크라이슬러, 포르쉐 등도 참가 중이었던 LMP900클레스에 참가하는데, 
이는 GM이 쉐보레 콜벳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인력과 자금을 돌리기로 결정한 2002년까지 이뤄졌다. 
ALMS의 팩토리 팀으로 Riley & Scott 팀이 운영하도록 했고, 
유럽 스포츠 레이싱 월드 컵(European Sports Racing World Cup)에서는 
DAMS 팀이 LMP 운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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