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코도 F-150 기반의 풀사이즈 SUV였다가 
신모델이 출시 되면서 레인저 플랫폼을 공유하는 미드사이즈 SUV가 되었듯이, 
허머도 비슷한 사이즈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작아지기는 커녕 H1보다도 더 커졌다.
이래서야 주차난인 한국에서 어떻게 타겠나 싶지만, 
애초에 한국같은 곳에서 타라고 만든 차도 아니며 
북미 시장을 주 타겟으로 제작된 차이므로 필요없는 걱정이다

그나마 내연기관으로 생산되는 랭글러나 브롱코와 다르게,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만큼 체급이 커져도 유류비에의한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0월 21일 픽업트럭 버젼만 공개하고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최대 150kw의 얼티움 배터리와 얼티움 구동계통을 통해 350마일 약 563Km 주행이 가능하며 
10분만에 100마일 약 161Km의 주행거리를 갈 수 있도록 충전시켜주는 
초고속 충전모드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카마로 E-COPO에서 사용한 800볼트 고전압 충전계통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잘못 적은 게 아닐까 예상했던 
1,590kg.m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토크는 그대로 유지해서 출시할 모양. 
단, 해당 출력은 초기 한정판인 에디션 1에 한정된다. 
허머 특유의 네모난 디자인을 미래틱하게 만들어낸 디자인이 극찬을 받고 있지만 
경쟁자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비해 가격이 훨씬 더 높은 점은 아쉬운 점이다. 
국내에 병행수입으로 들여오면 2억이 넘는다는게 함정


정통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는데, 
차종 최초로 차고 조절이 가능한 가변 에어서스펜션, 
360도 고해상도 서라운드뷰 카메라(차체 하부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모드에 따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한 4륜 조향(4WS, 크랩워크)이 탑재된다.
무려 옆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 해당 사양은 초기 한정판인 에디션 1에 한정된다.

그리고 2016년식 CT6에 장착되어 공개된 GM의 자율주행 모듈인 
슈퍼크루즈의 두번째 버젼인 슈퍼크루즈 2.0을 적용함으로서 
핸들에 손을 올리지 않고 지속적인 정밀한 자율주행과 더불어 
자동 차선변경, 추월 또한 가능하다. 
이에는 단순히 차선변경을 하는것이 아니라 후방이나 측방에서 접근중인 차량이나 
물체 등의 속도와 위치를 계산하여 차량 스스로가 위험성을 판단하고 
차선변경 및 추월을 진행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는 해당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운행습관과 주변 차량들의 운행 행태 등을 보고 
적응하여 변경된다. 
로봇이 방어운전을 가장한 보복운전을 하는 걸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이 친히 GMC허머 트럭을 몰고 엄지척을 올린 적이 있다.
또한 전기차답게 프렁크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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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허머 EV이다.

제너럴 모터스 산하의 GMC에서 2021년에 공개한 오프로드 풀사이즈 픽업트럭/대형 SUV.

허머 브랜드 폐기 후 10년 뒤인 2020년 1월 31일, 
제너럴 모터스의 GMC 유튜브에서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는데 
허머를 전기차 모델로 부활하는 티저를 공개했다. 
최초 15초 티저


이후 동년 10월 21일에 5분짜리 트레일러가 GMC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여기에 들어간 배경음악이 Led Zeppelin의 Immigrant song으로, 
토르 라그나로크의 배경음악으로도 등장한 바 있다. 
전기차 광고에 천둥신 영화 브금이라 묘하게 매치된다.


픽업트럭은 1,000bhp에 1,589.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SUV는 830bhp. 
또한 픽업트럭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60마일까지 가속이 약 3초라고 한다. 
SUV는 3.5초.
물론 일반적인 파워트레인 토크 기준이 아닌 휠 토크 기준이다. 
차량의 바퀴는 모터 자체보다 회전수가 훨씬 낮기 때문에 토크가 훨씬 높게 측정된다.
(출력=토크x회전수이므로 출력이 동일할 때 토크는 회전수에 반비례한다.) 
마찬가지로 테슬라의 로드스터도 이런 원리를 이용해 뻥튀기된 토크 수치를 자랑했다.


픽업트럭과 SUV로 판매될 것이며 2020년 5월 20일에 상세 디자인과 스펙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로 GM이 랭글러를 사다가 테스트하는 장면이 포착 되어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데, 
그 추측 중 하나가 랭글러를 벤치마킹한 데이터를 허머의 개발에 활용할거라는 것이다.
동일 목적의 차량을 사다가 데이터 수집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꽤나 흔하다. 
대표적으로 닛산이 포르쉐 959를 사다가 아테사 시스템을 만든 사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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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08
GMC에서 생산한 카고트럭으로, CCKW 353이라고도 불린다. 
1945년 해방 이후 창군과 함께 국내에 카고형으로만 도입되어 
1966년까지 운용되었으며, 
퇴역 이후로는 J603이 그 자리에 들어오게 된다. 
민간에 불하된 이후로는 제무시로 불리며 산지에서 목재를 운반하는등의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도 강원도나 경기도 북부 산간지대로 가면 가끔가다 볼 수 있다.


J603
1960년부터 도입된 차량. 
생산은 토요타에서 이뤄졌고 토요타에서의 명칭은 2DW15L이다.
G508의 노후차량 대체와 차량 추가 도입을 위해 생산되었다.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도입한 디젤 차량이기도 하며, 
이 차량이 의외로 평판이 좋아서 육공트럭이라는 애칭은 
비공식적으로 여기서 유래되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1976년에 토요타 D형 디젤 엔진에서, 신진그룹 시절의 한국기계가 처음으로 
라이센스 생산하기 시작한 MAN D0846HM엔진으로 교체되었으며, 
MAN D0846HM 엔진의 성능에 흡족한 대한민국 국군은 K-511에도 MAN 0846HM 엔진을 탑재하였고, 
이후에 M602/M35계열 트럭의 엔진도 MAN 0846HM 엔진으로 교체한다. 
이후 K-511이 도입 될 때 까지 장기 운용되다 1989년 전량 퇴역하였다. 


M602
G508의 퇴역 이후 도입되었다.
미군이 운용하는 M계열 차량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카고트럭과 그를 기초로 한 계열 차량들이 도입되기 시작한다. 
덤프트럭이나 샵밴등이 대표적이며, 
이 트럭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도입되었는데 주로 1974~1976년 사이에 
대량으로 도입되었으며 먼저 도입된 J603이 디젤엔진을 쓴것과 달리 
M602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다. 
1984~85년에 대우중공업 생산 MAN D0846HM 디젤엔진으로 교체하여 연명하다가 
1994년 전량 퇴역한다.


참고로 이 차량의 카고형 모델번호인 M602에서 육공트럭이란 명칭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기술적으로는 미군이 1950년대 초반부터 운용한 M35 2½톤 트럭 과 대동소이하며 
디자인은 후계 차량으로 개발된 K-511로도 이어진다.

위의 G508과 마찬가지로 주한미군이 민간에 불하한 차량들이 제무시 트럭으로 현역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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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육공트럭이다.

deuce-and-a-half.
미국이 1944년에 개발하고 전세계 각지에 뿌려진 트럭. 
허나 2차대전 때는 이용되지 못했고 1949년부터 미군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미군과 그 동맹국들, 그리고 그 중 하나인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군용 트럭 중 하나로, 
후방이나 포병대를 제외한 일반적인 야전 부대에서 쓰는 트럭이라면 이것을 떠올리는것이 보통이다. 
공군에서는 '방공포차량'으로 통한다.

수송부의 주력으로, 현재 국군에서 운용중인 장비의 제식번호는 K51x/K51xA1이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본형 카고트럭의 제식번호는 K511/A1이다.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한 역사는 창군과 함께 GMC G438 모델을 운용하면서 시작되었다.


한국군에 있어서는 전시 상황에 60만 이상의 대군을 지원하고 보급하는데 
그럭저럭 충분한 수량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노후 차량 문제는....

일각에서는 민수용 차량이 많으니 평상시에 군대에 막대한 차량을 비치해서 
불필요한 관리 비용을 부담하기 보다는 총력전 상황에서는 민간의 차량을 징발하여 
부족분을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쪽 의견에서는 군용차와 민수용 트럭은 험지 돌파 능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고 본다. 


남한 내에서 전쟁하기 위해 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북한의 산길이며 전투로 파괴된 지형을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민수용 트럭을 쓰다가는 
예상치 못하게 쉽게 퍼져 보급이 끊기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총력전 상황에선 후방의 산업력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또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중요한데, 
민간 트럭을 무턱대고 징발해 버리면 운송 수단을 빼앗긴 산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도 없고 
갑작스레 사유 재산을 빼앗긴 국민들의 지지도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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