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디젤 엔진 모델을 출시했으면 될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지 모르나, 
당시에는 5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디젤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 때문에 라비타 디젤 모델은 유럽에서만 출시되었다.


결국 유지비와 힘 모두 카렌스/레조에 비해서 아무런 장점이 없었는데다가 
기본 차량가격도 비싸기까지 했는데 손이 갈리가... 
1.5L의 부족한 파워는 평지가 많고 수동변속기가 대세인 유럽에서는 큰 문제가 안 되었지만 
자동변속기를 선호하는 데다 엔진에 부담을 주는 에어컨 풀 가동이 필수인 여름철 혹서, 
국토의 70%가 산인 대한민국에서는 상당한 단점이 되었다. 
마력 부족으로 인한 연비 하락은 덤이다.


원판인 아반떼 XD 조차 전작인 구아방보다 무거워진 탓에 
성능 면에서는 좋은 소리 못 들었는데 이보다도 키가 커지고 
더 무거워진 라비타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여기에 유럽 취향의 딱딱한 서스펜션 세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까지 겹쳐 
대한민국 취향과는 상극이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은 차덕후들의 생각과 달리 
큰 배기량에 물렁물렁한 서스를 좋아한다는 말


이러한 이유로 라비타, 특히 1차 F/L 모델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

한편 수출형은 터키 현지 공장에서 계속 생산되었으며,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해외 수출형 라비타가 전면 디자인이 변경되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2010년까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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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렌스와 비슷한 레조 장단점


경쟁상대는 기아 카렌스인데,
출시 초에 카렌스와 유사점이 많다고 지적이 된 적이 있어서
대우차 측에 기아 카렌스를 개발에 참고했냐는 질문에,
"거의 제작완료 되었을때 출시가 되어 참고 할 시간이 없었다" 라고 하였다.

 

유럽에서 반응이 좋았는데 유럽전략형으로 만들어진 MPV인데다가
신선한 디자인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당시 대우차 동호회에서 100인을 추첨해 무료 시승회를 열었으며,
중형 세단인 매그너스와 레간자에 적용된 방음기술을 적용해
카렌스 대비 정숙한 MPV를 표방하며 2000년에는 전체 판매량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우 레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01년 5월 10일에는 2002년형이 출시되었다.
인테리어에 블랙 및 그레이 투톤 컬러를 적용하고
우드그레인을 메탈릭으로 변경해 새로운 분위기를 냈다.

 

또한 운전석 에어백과 무릎 보호대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또 앞 와이퍼가 작동되는 상태에서 후진기어를 넣으면 뒷 와이퍼도 자동 작동되도록 하는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개선되었다.

대우 레조 2004년식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04년 초에는 수출형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되었다.
외관상의 변화는 전면 그릴 디자인이 변경되는 정도에 그쳤다.
이 때부터 쉐보레 브랜드로도 판매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비반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2005년 7월에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도 "뉴 레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되어
타쿠마 후기형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그 외에는 GM대우 로고 형태와 휠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며
메탈릭 색상의 루프랙이 적용된 수준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대우 뉴레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영국에서는 2005년에 대우와 쉐보레 버전 모두 단종되었고
2007년 6월에는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도 단종되었으며,
단종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 현지 공장에서는 2009년까지 생산되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베트남의 VIDAMCO 공장에서도 생산되었다.

 

2011년에 쉐보레 올란도가 출시되었지만,
쉐보레 올란도가 더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후속 차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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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전고를 제외하고 스펙상 외부, 내부공간의 크기가 스펙상 동일하나. 

정작 차 안을 들여다 보면, 카렌스의 2열, 3열 좌석이 매우 협소하다. 

3열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2열조차 레그룸, 헤드룸 둘 다 작아, 

성인 남성이 앉기 불편하다. 

그에 반해 올란도는 2열까지는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되어 

그럭저럭 성인남성이 타도 괜찮을 정도. 


트렁크도 스펙상 카렌스는 1,650리터, 올란도는 1,594리터로 카렌스가 앞서나 

실제로 트렁크를 까 보면 오히려 올란도의 적재량이 더 많다. 

덤으로 올란도는 2열, 3열 좌석을 완전하게 접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

카렌스 올란도 비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40마력 2.0리터 LPG 엔진은 말리부와 함께 한때 상하이GM의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들여와서 

꽤 까인 적이 있었다. 

2012년 하반기부터 LPG 엔진도 대한민국에서 생산 중이다.


기아 모하비와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한데, 

사실 이건 쉐보레 쪽이 먼저다. 

올란도는 쉐보레 타호/서버번의 2006년 이후 중후반 모델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반면 모하비는 2008년. 

즉 쉐보레가 먼저 맞다.


2017년에 들어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노후화된 플랫폼과 매력이 사라진 상품성, 

대책없는 가격인상 그리고 싼타페, 쏘렌토, QM6같은 중형 SUV들의 판매량 신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올란도의 판매는 많이 줄어들고 있고, 

쉐보레에서도 후속작은 없다고 못을 박아서 향후 미래가 어두워졌다.

카렌스 올란도 비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리고 특이하게도 국내 최초로 MPV 차량 중 처음으로 택시 전용 트림을 선보였다.

이는 한국GM 측의 정책으로, 

말리부 LPG는 장애인용 및 렌터카용으로만 출시하고 택시로 출시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7인승 올란도를 5인승으로 바꿔 택시로 내놓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쏘나타 계열(K5 포함)이 여전히 넘사벽이다. 

일단 연비가 좀 나쁘고, 특히 법인택시로 볼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래도 개인택시 쪽에서 조금씩 올란도 택시가 늘어나고 있긴 하다. 

올란도 택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주로 올란도 택시기사의 주거지나 호텔 근처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다. 

콜밴이나 대형택시로 오해할 소지를 막기 위해, 

올란도 택시에는 차체에 "일반택시" 데칼을 반드시 붙이고 다닌다.


특이할만 사항으로는 군산시에서는 올란도 택시가 몇 대 존재하는데, 

주로 군산 주둔 미군부대와 시내를 연결하는 미군 전용택시로 사용된다. 

일반 시민을 태우는 택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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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에 들어오면서 불어온 캠핑 열풍에 더불어 '캠핑카기 좋은 차' 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많은 캠핑 적재물품을 실을 공간의 확보가 가능해진데다 

2~3열을 모두 접어버리면 180cm의 성인이 다리 뻗도 누을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에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차박캠핑도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넓은 공간을 적절히 이용한 연인들 때문에 음란도, 올란텔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 밖에 발음이 비슷한 울릉도, "란도리"라는 별명도 있다.


오너의 70%가 30-40대 남성이라 대표적인 '아빠차'라고 불린다. 

경제력을 갖춘 30-40 남성들이 전체 자동차업계의 최대 고객인 점은 공통적이지만 

이 비율이 50~60%를 넘지는 못한다. 


안전성 또한 뛰어난 차로 알려져 있다. 

문짝만 봐도 두께가 상당하며 2011년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평가에서 별5개를 받았다. 

가족 컨셉이다보니 초고장력 강판이 70%나 사용되었다.

그밖에도 한국(KNCAP), 유럽(ENCAP), 북미(NCAP) 등에서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올란도 안정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전반적으로 올란도 유저들이 뽑는 여러 가지 장점을 정리하다 보면 

'가격 대 성능이 매우 좋다'로 귀결된다. 

하지만 카렌스의 부진으로 독점 현상이 오래된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이 너무 올라 옛날과는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흔하지 않아서 좋다' 란 의견도 많다.

올란도 안정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크루즈의 섀시로 만든 차량이다 보니, 부품 공유가 상당하다.

GM차 특유의 시크릿 큐브가 적용되어 있고

시트 폴딩을 통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 

크루즈가 호평받던 주행성능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차체와 배기량 늘어난 크루즈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스테이션 왜건의 인기가 없는 대한민국 시장의 특성상, 

100% 수출용으로 생산 중인 크루즈 왜건의 역할도 대체하고 있다.

올란도 2015년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5년형으로 업데이트되며 LED 차폭등이 추가된 신규디자인 헤드라이트, 

LED 테일램프 등이 추가되었다. 

가격 역시 많게는 100만원 넘게 야금야금 인상되었으나, 

카렌스가 올란도에 비해 워낙 안 팔리는지라 조용히 묻어가는 중. 

2015년형 올란도 디젤은 깡통은 가격이 비슷할 지는 몰라도 열선 시트라도 넣으려면, 

LT 프리미엄으로 가야 하는데, 

이러면 비슷한 동급 7인승 카렌스 트림이랑 근 35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카렌스는 월 약 300대, 올란도는 월 약 1,600대로 

판매량이 근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LPG 트림으로 가면 가격 차이가 더 심해지는데, 

깡통끼리 2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앞서 말했듯이 경쟁자가 안습 행보를 보이며 가격 인상이 묻히는 경향이 있었으나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출 이후 거의 600만 원 가량 인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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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카렌스를 판매량으로 누르고 있는 올란도이다.


한국GM에서 2011년 2월 9일에 출시한 7인승 전륜구동 RV/MPV.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에서 생산된다. 

레조의 빈 자리를 채우나, 크기 차이 때문에 실질적인 후속 차종은 아니다. 

한국GM에서 은근히 잘 팔리는 효자차량이다.


GM대우 내부에서는 MPV7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렸고, 

GM대우의 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2011년 3월부터 GM대우가 한국GM으로 사명을 바꾸고 

쉐보레로 브랜드 네임을 바꾸면서 쉐보레 올란도라는 원래 이름 그대로 내놓았다. 

대한민국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모델이다.

올란도 2011년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오펠 아스트라 및 쉐보레 크루즈와 같은 GM의 델타2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대한민국에서는 163마력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해외에서는 2.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달고 출시되었다. 

차종의 특성상 2.0리터 140마력 LPGi 모델도 내놓았다.


유럽과 캐나다에도 수출하고 있었지만, 

2015년 모델 등장과 함께 수출이 두 지역 모두 중단되었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만 판매 중이다.


라이벌격인 차는 소형 미니밴 시장이 본의아니게 독점하고 있는 카렌스다. 

레조 이후 현대-기아차가 아닌 곳에서 소형 미니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런칭과 함께 판매량이 제법 있는 편이다.

올란도가 카렌스보다 잘 팔려서 기아자동차에서는 부랴부랴 카렌스 디젤의 7인승을 내놓았고 

이듬해에는 카렌스 1.7 디젤에 7단 DCT를 적용하는 등 올란도를 앞지르려고 애쓰고 있긴 하나....

올란도 초기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주행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세단보다야 부족하지만 SUV 치고는 단단한 하체로 고속주행시에도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고, 

핸들링 또한 뛰어난 편이며, 

코너 및 회전시 쏠림현상이 적고, 

뛰어난 주행질감과 안정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동급 타 차종에 비해 실내 용량도 넓으며 

무엇보다 2열, 3열 의자를 모두 접는게 가능하고, 

2열의 경우엔 반만 접는 것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2,3열 의자를 모두 접고 나면 틈없이 완전히 평평한 풀플렛이 되는데, 

이렇게 접었을 때의 트렁크 적재공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약간 뒷짱구 모양의 디자인 때문에 3열 천장고가 높은 점도 짐을 싣고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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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6일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렌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가장 비판이 많았던 앞범퍼의 디자인을 기아차 RV의 패밀리룩 형태로 변경하였고, 

안개등 및 그릴의 형상변화를 주었으며, 

가격은 2000만원~2460만원으로 책정 되었다. 

기존의 4개의 트림에서 2개로 축소되었고, 

수동변속기의 삭제, 또한 후측방 경보장치(BSD)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더 뉴 카렌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차체의 크기로인한 탑승공간 부족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 변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세대 카렌스가 출시 3년 뒤에도 한달에 많게는 800대, 보통 500대, 

적게는 400대 정도는 팔렸는데 반해 올 뉴 카렌스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고 나서도 

한달 판매량은 8월에는 340대, 9월에는 266대로 

예전 카렌스 시절에 비해 크게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세대로 예측되는 후속 모델은,

모 기사에 의하면 소형 미니밴 시장이 전반적으로 많이 죽은 상태라 

MPV에서 SUV 성격의 자동차로 변경되고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울과 많은것을 공유한다고 한다.

카렌스 택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렌스의 택시 모델은 2014년에 출시되었다. 

기존 택시 전용 모델과 달리 일반 판매용 차량과 안전 사양이 동일한 점이 특징.

가격표에는 택시 사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택시가 존재하는 이유는 

택시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렌터카 사양의 차를 들여다가 

택시 영업 허가를 받고 운행을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택시용 도색이 되지 않아 사비를 따로 들여서 도색해야한다.


이렇게까지 해서 카렌스를 택시로 들이는 이유는 간단한데 

차 값이 돈 많이 들어가는 라이벌인 쉐보레 올란도에 비해 저렴하고 

택시로 지천에 널린 K5, 쏘나타와 동일한 LPI엔진을 쓰기 때문에 

정비도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기아 측에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개인택시로 많이들 굴리는 듯. 

법인택시도 좀 있다.


어느것 하나 단점은 없지만 합쳐놓고 보면 큰 매력이 없어서

경쟁차량인 올란도에게 한없이 밀리고 있는 차량이다.

아무래도 3세대 들어서면서 차량 사이즈가 줄어든 부분이 큰것 같다.

다음 세대에서는 단점을 개량하여 좋은 경쟁이 되어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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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초기 판매전략의 미스는 소비자들에게 카렌스는 5인승 차로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수개월 뒤에 부랴부랴 7인승 디젤을 추가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종중 내수시장 동급 세그먼트에서 

경쟁사 대비 유일하게 열세인 차가 카렌스이다. 

과거 레조 시절과 비교시 그야말로 격세지감.


물론 이것 외에도 카렌스 자체의 문제도 있다. 

올란도는 비교적 조용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카렌스는 탄탄해서 튀는 느낌이 강한데다 소음도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 서스펜션이 하드하게 셋팅된 쪽은 오히려 올란도다. 

하도 말이 많아서 년식변경때 셋팅을 조금 물렁한쪽으로 바꿨다.

그래도 풀플랫 때문에 평평한 시트와 더불어 여전히 2열 승차감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게 올란도. 


카렌스의 승차감은 오히려 롤링이 좀 심할정도로 말랑한 셋팅이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도 젊은 인상을 주기 위해 신경을 쓴 것 같지만 애매하다는게 문제다. 

젊은 스타일로 가려면 확 젊게 나가든가 해야 할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 애매함이 발목을 잡는다. 

씨드 플랫폼을 썼다면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쉬웠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카렌스 점유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기아 측에서도 이 차종의 흥행은 완전히 포기 했는지 

가격 할인 프로모션 같은 것도 거의 없고 홍보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물론 페이스리프트 소식도 전무하다. 


즉 승용 왜건도 아니고, RV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이 되고 말았던 것인데 

엔진 라인업도 잘 매치가 안 되다 보니 

디자인, 엔진, 등급, 가격 등 하나씩만 보면 떨어지는 부분이 없음에도 

각 부분 요소들을 합하면 조화가 안 되어 차가 잘 팔리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상품 전략이 좋아야지, 디자인과 가격, 성능만으로는 좋은 차가 되기 어렵다는 한 예일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차인 쉐보레 올란도가 2898만원이라는 가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카렌스 2015 페이스 리프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5년 6월에 이어 모델이 나오면서 

1.7리터 커먼레일 디젤 모델의 자동변속기를 7단 DCT로 교체했다. 

LPG는 그대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중.


2016년 9월에는 독일 아우트 빌드에서 15만km 주행한 카렌스의 

분해 및 내구도 평가가 이루어졌다. 

15만km라는 많은 주행거리를 달성하면서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하나는 트렁크 부위와 바이패스 밸브 결합부위에 녹이 슨 것이다. 

다만 i40와는 다르게 동일한 U엔진을 장착한 차량인데도 실린더 내벽에 스크래치는 양호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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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카렌스는 7인승 MPV로서 박스형의 투박한 외형을 고수했지만, 

3세대부터 일반 승용 모델처럼 둥글고 날렵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2세대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를 살짝 줄이는 대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카렌스 3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전까지 중형차 플랫폼 베이스로 만들었던 것과는 다르게 

3세대 카렌스는 준중형인 씨드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차량 크기에 비해 본넷이 짧고 캐빈이 길어진, 

전형적인 캡 포워드 디자인(크라이슬러에서 이용했던 그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직 크지 않은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이 활용하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 

기존의 RV 이미지를 벗어나려 시도한 여러가지 디자인적인 노력이 눈에 띄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경쟁사 동급 차량인 쉐보레 올란도에 

판매량에서 참패를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다. 

올란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전 모델인 UN보다 한 등급 아래 플랫폼을 쓰다 보니 

아무래도 차량 내 공간이 좁아졌고,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바람에 실내 공간이 더 좁아졌다. 

짐을 많이 싣고 다녀야 하는 RV로는 크게 불리한 점. 

그렇다고 실내 크기, 적재량 때문에 카니발을 사기엔 가격 차이가 크고, 

차량도 월등히 커져서 주차와 좁은 길을 다니는 데 부담이 가는 것도 현실이었다. 

(물론 카니발 급에 익숙한 사람은 다루는 데 문제가 없다.) 

루프 랙이 기본으로 붙어 있던 UN과 달리 따로 붙여야 하는 단점도 있었고. 

3세대 카렌스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신차 효과가 이어진 몇개월을 제외한 판매량 비교에서 

한국GM의 경쟁 차량인 올란도에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파워트레인이라든지 엔진 성능 등은 카렌스가 더 나은 부분도 있고

공간활용성도 크게 차이가 없는데... 


문제는 경유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7인승 MPV의 대세가 LPG 대신 디젤로 옮겨가 버렸다는 점이다. 

카렌스 LPG와 올란도 LPG는 모두 2,000cc인데, 

카렌스 디젤은 1,700cc인 반면 올란도 디젤은 2,000cc. 

300cc 작은 카렌스가 딱히 동력 성능에서 큰 열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가족들과 짐을 많이 싣고 다니다 보니 배기량이 더 큰 올란도 디젤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게다가 판매 초기에 기아차가 카렌스 디젤을 5인승으로만 판매하고 

7인승은 LPG 모델만 판매했던 탓에, 

가족이 늘어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7인승 SUV가 필요하지만 카니발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가스차 타는건 싫은 3~40대 아빠들이 

쉐보레 올란도로 방향전환을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게다가 당시 올란도는 가성비도 뛰어난 상황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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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세대인 뉴카렌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2006년에 파워트레인부터 디자인까지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뉴 카렌스(프로젝트명 UN)을 출시하였다. 

2리터 세타 LPi, 2리터 VGT엔진을 택할 수 있었으나 

LPG 사양 판매가 절대적이어서 디젤엔진 수요가 거의 없다보니 

디젤 사양을 단종시키고 2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시켰다. 


기존 카렌스가 준중형(세피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나, 

뉴 카렌스의 경우 로체의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어 

전 세대에 비해 훨씬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 

카렌스 2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07년에 레조가 단종됨에 따라 2011년 올란도의 등장 전까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7인승 MPV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봉고 3의 생산라인에서 생산되었다. 

그리고 세대를 옮기면서 백미러 위치가 A필러 부근에서 도어위치로 바뀌어서 

A필러 부근에 자투리 공간이 생겼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비용절감 때문인지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가 삭제되는 등 

몇 가지 편의장비가 떨어져나가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기도 했다.

뉴카렌스 2007 인테리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특이하게 초기 사양은 수출형과 앞범퍼 형상이 달랐다. 

2008년 3월부로 '뉴페이스 카렌스'를 출시, 내수, 수출의 범퍼 형상이 통일되었다. 


2010년 6월에 2011년형 카렌스를 출시하였다. 

피터 슈라이어가 주도하고 있는 타이거노즈 형 그릴을 적용했다.


이제 3세대에 대해서 알아보자.

카렌스 3세대 컨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2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3세대 카렌스가 공개되었다. 

씨드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늘려서 개발한 것으로, 

차급면에서는 사실상 1세대 카렌스와 같은 C세그먼트급 MPV로 회귀했다. 

2013년 3월에 출시되었고, 2리터 누우 LPi엔진과 i40에 먼저 사용된 

140마력 1.7리터 U2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사용했다. 


디젤 엔진에는 5인승 모델밖에 없어 비판을 받았으나 

2013년 5월부터 1.7리터 디젤 모델에도 부랴부랴 7인승을 추가했다.


전 세계에서 북미 지역에서만 론도(RONDO)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이외의 지역은 전부 카렌스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 

다만 2세대는 미국 시장에 판매되지 않는다. 

캐나다 시장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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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외장을 완전히 교체하고 구동계 일부의 성능을 향상시킨 카렌스2를 

2002년 3월 27일에 출시하였다. 

이름에 2가 붙어서 2세대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차대는 1세대의 것 그대로이고, 

외관/실내는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풀 모델 체인지가 아닌 풀 스킨 체인지 모델이다.


출시 당시 카렌스1에는 없던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 라인업이 

카렌스2에 추가되었으나 당시 법규로는 승용디젤이 인정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었다. 

이후 LPG 차량은 카렌스라는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디젤 차량은 LSD(차동제한장치)를 얹고 지상고를 약간 높였으며 

루프랙, 투톤컬러 범퍼, 클리어타입 리어램프로 차이점을 두고 

엑스트렉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출시했다.

카렌스2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렌스 2가 발표될 당시, 7인승+디젤엔진 조합을 가진 차들이 여럿 출시되었다.

이런 흐름을 따라 카렌스2에는 LPG엔진뿐만이 아니라 디젤 엔진도 얹혀서 출시되었다. 

디젤엔진의 힘과 연비덕분에 출시 초기 괜찮은 반응을 얻으며 잘 팔렸다.


그러나 정부의 배기가스 총량제가 시행됨에 따라 

카렌스2 디젤은 판매할 수 없게 되었고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거나 험로 주파 장치(4WD, LSD등)가 장착되어 있거나 

9인승 이상인 차량" 등의 조건중 한 가지를 만족시켜야 

계속해서 판매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기아에서는 인기 차종이니만큼 급한대로 이 카렌스 2 디젤을 법에 맞게 가볍게(?) 손봐서 

엑스트렉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했다.

엑스트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카렌스2와 비교해보면, 전륜에 (핸들끝까지 돌리면 딱딱딱거리는)LSD를 설치하여 

험로주파능력을 강화하였고 클리어타입 리어램프, 투톤컬러 범퍼, 루프랙을 적용하여 

차이점을 뒀다. 

알아차리긴 힘들지만 지상고도 카렌스2에 비해 살짝 높아졌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체 덕분에 경쾌한 주행감각이 특징. 

그러나 베이스가 조용하고 진동없는 LPG차여서 그런건지, 

방음/방진 수준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카렌스라는 친숙한 차명 대신 엑스트렉이라는 낮선 이름을 사용한데다가 

승용디젤이 법적으로 허가되면서 투싼과 스포티지(2세대)의 출시등으로 

판매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명맥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2006년에 뉴 카렌스의 출시로 인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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