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도 배기량당 마력에서 동급 가솔린엔진을 역전하는 사례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디젤차량에 탑재된 U2 1.6엔진의 마력이 기존 U2엔진의 128마력에 비해 136마력으로
8마력 상승한 데 비해 가솔린차량의 감마엔진은 14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오히려 디튠되었기 때문.
작정하고 만든 탓인지는 몰라도 출력이나 연비, 정숙성 등
승용차로서의 기본 스펙은 대단히 우수하여 시승기 위주의 매체나 일반 언론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비는 디젤엔진+DCT+ISG라는 연비효자3형제를 한번에 때려넣은 결과
구연비 기준 19.2km/L 신연비 기준 18.4km/L라는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NVH도 많이 신경 써서 만들었는지 정숙성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7단 DCT의 반응속도도 빨라져 변속의 이질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공인연비와 함께 사용자 연비도 대단히 우수하여 연비 인증 게시판 같은데 가보면
그야말로 20km는 기본으로 넘나드는 괴물같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여기에 한술 더 뜬다.
이같은 우수한 성능 덕분인지 판매량의 약 20%가량은 디젤 엔진이라고 하며
이는 국산 준중형 자동차 중에서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다만 LED 주간 주행등이 매우 예쁘다고 호평인데
스마트 스페셜이라는 1880만원짜리 중간 트림부터 달려나오는 가솔린 모델과는 달리
디젤은 2300만원짜리 최상위 트림에서만 달려 나와서
옵션으로라도 넣어달라고 원성이 자자하다.
물론 가솔린도 따로 옵션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단 모델이 11월 16일자로 정식 판매에 들어가기 시작한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149마력으로 앳킨슨 사이클 엔진답게 2리터의 배기량 치고는 낮은 수치이지만,
이거는 그렇다 치더라도 어째서인지 연비는 별로 신통치 못하다.
공인연비 기준 리터당 12.8km로 리터당 13.7km라는 1.6 GDi보다도 떨어지는건 둘째치고,
심지어는 한체급 더 크고 무거운 쏘나타에 들어가는 168마력의 누우 2.0 CVVL과 맞먹는
환상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안좋은 쪽으로...
그것 뿐만이 아니라 같은 회사의 쏘나타의 1.6 터보보다도 출력+연비가 낮다!!!
가격은 맞먹는다.
이래서야 팔릴 지 의문인 모델이다.
원래 이 엔진을 출시한 의도는 다운사이징의 한 축이 되는 1.4~1.6 터보 엔진이
2.0 CVVT 엔진보다 비쌀뿐만 아니라, 터보차저의 예열 및 후열 등 유지관리의 문제가 있기 때문.
스마트와 프리미엄 두가지 트림이 존재하며 각각 동급 1.6 모델에 비해 170~120만원 가량 비싸다.
본디 북미 시장을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세금 제도의 한계와 차량가격, 연비와 토크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디젤 엔진 모델의 존재 덕분에 대한민국 내 판매량은 썩 신통치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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