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모양과 당시 과잉의 극치를 달리던 미국차에 비해 

작고 경제적이었기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같은 회사의 마이크로버스와 함께 히피들의 상징으로 통했다. 

사이키델릭한 도장을 하고서 미국 전역을 누볐다고... 

하지만 독일의 폭스바겐 경영진은 그런 걸 아주 싫어했다고 한다. 

미국의 보수층 노인들이 장발한 젊은이들을 아니꼽게 보던 시선과 비슷했다고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선전 덕분에 그런 면을 적극 받아들이며 

마케팅에 아주 유용하게 써먹어왔다. 

비틀 히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덕분에 경영진들이 비틀의 성공에 안주하여 비틀을 개량하는 데에만 치중하게 되었고, 

높으신 분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골프는 사내의 젊은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어렵게 어렵게 개발되어야 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골프의 컨셉은 '엔지니어들이 타고 싶은 차'이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여성들이 꽤나 좋아한다. 

덕분에 게이들이 애용하는 차라는 루머도 있었다.


히틀러의 지시로 개발된 차가 히피의 상징이 되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의 지시로 개발된 다른 상용품이 현대에는 대부분 명맥이 끊어졌음을 생각해본다면, 

비틀이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현상이 이상할 정도다. 

이는 누가 개발을 지시했냐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전쟁에 쓰였냐 아니냐의 문제인 듯하다. 

비틀 히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오래된 모델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오리지널 비틀이 많다. 

고속도로를 매일 타고 다닌다면, 최소 하루 한 번은 볼 수 있다. 

게다가 라틴아메리카 중 아직도 현역 택시로 굴러다니는 모델들이 많다. 

"보초(Vocho)" 라고 부르는 듯.

특히 멕시코같은 곳에서는 중고 비틀이 단돈 40만원인 경우도 있다.

Vocho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족으로 지금도 유럽에서는 굴러다닐 수 있는 2차대전 전의 모델 중 3번째로 생산된 차가 있다! 

제임스 메이의 국민차 특집에 나왔다.


유럽에서 단종 이후 폭스바겐의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질기도록 오래 생산되었는데, 

2003년에 파이널 에디션을 출시하고 단종되었다. 

생산의 역사가 길다 보니 중간중간의 개량으로 인해 똑같은 비틀끼리도 

외형과 사양 차이가 세세하게 존재한다.


독일 내에서도 사랑받는 모델인 만큼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리스토어쪽 웹사이트나 부품가게를 가면 아직도 신품 부품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심한경우에는 비틀이나 포르쉐 356용 신품 차바닥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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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폭스바겐의 비틀이다.


독일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소형 자동차. 


참고로 비틀은 영어식 표현이고, 

현지 독일에서는 "Käfer(케퍼)"라고 부른다.

폭스바겐 비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30년대 독일의 지배자인 아돌프 히틀러는 국민차 계획을 세웠고, 

이를 공학박사 페르디난트 포르셰에게 의뢰하였는데,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독일 제국 노동부 KdF 프로그램(Kraft durch Freude. 즐거움을 통한 힘)의 

   일반적인 가족 단위에 맞춰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을 태울 수 있을 것.

2. 100 km/h로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는 차일 것.

3. 가격은 1,000 마르크로 저렴하고 튼튼한 차를 만들 것.

4. RR을 적용하되, 독일의 가혹한 겨울 환경을 고려하여 공랭 엔진을 탑재할 것.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727px-VW_Typ_83_vr.jpg

나머지는 둘째 치고 당시 저 정도 비용이면 오토바이나 만들 정도의 비용이어서 

개발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이웃나라 체코의 타트라에서 생산하던 T97이라는 차량의 

구동계 레이아웃과 엔진설계를 그대로 베껴서 해냈다.

어쨌든 완성된 최초의 비틀은 1938년에 KdF Wagen이라는 명칭을 달고 출시됐으며, 

시제차들은 총통 아돌프 히틀러와 노동부 장관 로베르트 라이 박사 등 

나치정부의 지도자들에게 주어졌다. 


히틀러는 KdF-Wagen을 마음에 들어해서 자주 사열차로 이용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비틀은 흔히 악마와 천재의 합작품이라고 불리운다. 

지금까지도 명맥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장수만세 브랜드.


Type 1 (1938~2003)


포르셰 박사가 개발한 Type 1

오리지널 비틀은 수평대향식 엔진을 장착한 RR 구동계였다. 

승용차가 RR 구동계인 경우는 피아트 500도 있는데, 

FR구동계인 포드 모델 T덕택에 FR이 대세였던 1930년대 승용차 시장을 생각해볼 때, 

독일이 이런 RR 형식을 국민차에 도입되어 의외라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폭스바겐 비틀 type 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히틀러의 의중에는 군사용도적 측면도 있었다.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 후륜부에 엔진을 두고 앞 보넷에 트렁크공간을 두어 

유사시에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장갑차로 운용하려 한 것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뉴비틀과 더비틀은 전륜구동으로 바뀌게 된다. 

참고로 FF구동계가 대중화된 건 1959년 미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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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워런티도 6년 72천 마일로 대폭 늘려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3년 36천 마일이었으니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다. 

구동방식은 FF와 4WD(4MOTION)이 제공된다.


IIHS Top Safety pick에 선정되었다. 

Front small overlap에서 드디어 Good 등급을 받았다. 

티구안 2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7년 7월 20일 기준, 

티구안 올스페이스 또한 인증 신청이 들어간걸로 봐선 올스페이스 또한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 지연되다가 2018년 4월에야 발표을 했는데 

그나마도 숏바디 버전부터 출시고 Allspace는 2018년 말 출시리고 하니 

한국 출시는 첫 출시대비 1년반 가까이 늦어지는 셈이다. 

2018년 5월 18일 1호차 인도를 시작으로 출고가 시작되었다. 

티구안 2세대 올스페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동급 경쟁 차량으로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쌍용 코란도C

토요타 RAV4, 혼다 CR-V, 닛산 캐시카이, 포드 쿠가, 지프 컴패스, 푸조 3008SUV이다.


디젤게이트로 인하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던 SUV가 한동안 들어오지 못하였다.

이제서야 1년반 가까이 늦어서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곧 있으면 자주 보이게 될것 같다.

티구안 2세대 가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가격은 기본형이 3천만원 후반부터 시작하게 되며

프리미엄 모델이 4천만원 중반,

올스페이스 모델이 4천만원 후반이 될거라고 한다.

국내 모델들과 비교하면 한등급 위의 모델의 가격과 같은 수준이고

국내 현기차나 쌍용 SUV들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티구안이 판매가 될지 궁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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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안전성은 96.3%, 주행안전성은 90%로 

이 두개 항목만 놓고 봤을때는 1등급인 트랙스와 차이가 없으며, 

역시 1등급인 캡티바보다 안전도가 높다. 

하지만 2009my에 대해 미국 IIHS에서 진행한 Front small overlap 테스트

(구조변경이 없어 동일 결과가 2016my에도 적용)에서는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티구안 충돌테스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4년 6월 산업부가 연비 사후관리 조사를 실시한 결과, 

티구안의 실제 연비가 허용 오차범위 5%를 초과하여 공인연비가 과장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5년 4월 대한민국에서 누수 현상을 보이는 티구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리 과정과 보상 조치에서 폭스바겐 코리아의 뻔뻔한 모습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티구안의 EA189 커먼레일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되었다.


2세대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판매가 되고 있다.

티구안 2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5년에 공개되었고 2016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2016년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대한민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나, 

추후에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폭스바겐의 차량 대부분이 국내에서 판매 중지된 상황이라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는 크기를 키운 미국시장 특화 새 모델이 2018년형으로 

2017년 7월 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미국외 지역에서는 Allspace라는 별도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Allspace만 판매하고 (숏바디 모델은 미출시) 대신 2열 시트(5인승)와 

3열 시트(7인승) trim 두 가지를 모두 판매하고 있는데 

같은 차량 크기에서 좌석 배치만 2열이냐 3열이냐 차이기 때문에 

2열 시트 버전에서는 대신 무한히 커진 트렁크를 즐길 수 있다. 


Allspace 모델은 기존 일반 모델의 2017년형과 비교하면 무려 10인치가 길어졌다. 

현대 싼타페와 거의 같은 크기라고 한다. 

미국 시장에 최대한 특화하여 크기가 확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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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폭스바겐의 티구안이다.


티구안의 어원은 영어로 호랑이인 타이거와 이구아나를 합친것이라고 한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에서 2007년부터 생산하는 준중형 SUV이다.

티구안 1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2014년 한국 시장에서 한 해 8천여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수입차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PQ35 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탄생한 물건이다.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차량들인 골프, 아우디 Q3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2007년에 데뷔한 후 꾸준하게 성장해 나가 지금은 SUV계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덕분에 여타 제조사의 SUV들과 비교되는 기준 역할을 한다.

티구안 1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세대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되었다.


헤드램프는 호랑이의 눈, 테일램프는 이구아나의 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티구안이다.


독일차답게 차체강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세대 스포티지를 포함한 

다른 SUV 차량들과 루프 강도를 비교했던 실험으로 유명하다.

2009년 미국 IIHS에서 시행했던 이 실험에서 같은 힘으로 천장을 짓눌렀을 때 

티구안은 차량 천장이 공차중량의 4배 이상의 하중을 견뎌 Good 등급을 받아냈다. 

기아 2세대 스포티지가 이 테스트에서 2.5배 미만을 견뎌 poor 판정에 그쳐서 

비교당하며 까였는데, 

2010년부터 판매되는 3세대 스포티지는 티구안과 같은 Good 등급의 좋은 루프 강도를 가지고 있다. 

티구안 1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011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전기형에 있던 호랑이 눈 헤드램프와 이구아나 눈 리어램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폭스바겐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국내에서도 티구안의 안전성이 테스트되었다. 

의외로 티구안의 국내 KNCAP 평가는 좋지 않다. 

국산 수입 통틀어 티구안은 2013년 시험차 중 유일하게 안전도평가 3등급으로 제일 뒤쳐졌다.

3등급 이유는 보행자 안전성이 너무 낮아서 

전체 등급을 끌고 내려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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