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얼씨구 뮤직비디오에서 투스카니 광고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장면이 있다.


투스카니 출시 초창기인 2001년 10월에 발매된 가수 이현우의 7집 타이틀곡 
'The End'의 뮤직비디오에 레이싱카로 대거 등장한다. 
당시 유행이었던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로 기획되어 
류시원, 박진희, 소지섭, 장항선 등 명배우들이 출연하고 
투어링 카 레이싱을 소재로 하여 호주에서 올로케 촬영한 대작으로 잠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공개 당시 드라마타이즈의 유행이 한 풀 꺾인 시점인데다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의 협찬으로 뮤직비디오가 PPL 떡칠이 되는 바람에 
투스카니 홍보영상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다.


2018년 5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투스카니 차량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태운 채 주행 중이던 
쌍용 코란도 스포츠 차량을 막아선 평택시흥고속도로 투스카니 고의사고 사건이 일어났다. 
문서 제목만 보면 보험 사기나 보복운전 등의 나쁜 의도로 일어난 사고같지만, 
투스카니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코란도 스포츠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블로킹한 것이다. 
선행과 관련된 훈훈한 사고.


2006년 10월 31일까지 적용된 녹색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후기형 투스카니 (2차 F/L)는 
녹색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베라크루즈급으로 매우 보기 힘들다. 
이 또한, 범퍼 형상마저 바뀌어 같은 후기형이더라도 짧은 번호판의 규격에 맞는 버전과 
아닌 버전이 존재한다. 
후자가 더 많고 약간의 디자인 차이가 존재하는 정도. 
2020년 7월 현재도 어느 생산분이던 상관없이 녹색 번호판이 달린 투스카니를 보면 
복권을 사라고 할 정도인데, 
특히 후기형 투스카니에 녹색 번호판이 달린 차는 지역 번호판을 유지하는 
초기형 투스카니만큼 보기 힘들며, 
만일 보았다면 당장 편의점으로 뛰어가 로또를 긁어도 될 정도로 희소하다.
생산된 지 약 한 달 만인 2006년 11월에 지금의 흰색 번호판으로 개정되었고 
이미 있는 것들도 중고차 거래 및 가족 및 친척 간 명의이전으로 인하여 
원래 번호가 말소되고 새 번호가 나와 흰색 번호판을 달았거나 사고로 폐차되었기 때문.


미국의 한 업체에서 갈라테아라는 이름으로 투스카니를 마개조한 차량도 있다.
알파로메오처럼 생겼다

일본 수출형 투스카니는 카오디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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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레이싱에선 잘 등장하지 않으나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시리즈에 등장한 적이 있다. 
2.7 엘리사 모델로 투스카니 엠블럼이 아닌 현대 엠블럼을 달고나오며 
북미판에서는 티뷰론 GT V6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현대 쿠페로 나온다. 
국내 정발판은 국내 판매명 그대로 투스카니, 
다만 투스카니 전용 엠블럼은 없다. 
스토리 진행상 꽤나 일찍 얻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출력성능은 꽤나 괜찮지만 전륜구동이라 그런지 커브시 언더스티어가 제법 심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도 대한민국 유저라면 애국심으로 많이 선택되는 편이다.


Grand Theft Auto V에서는 투스카니를 모델로 한 차량이 등장했다. 
이름은 "볼로칸 프레어리". 
볼로칸은 한국어 "볼록한"에서 따왔다고 한다. 

House M.D. 시즌 3 에피소드 13에서 남녀 한 쌍이 해당 차량 안에서 카X스를 시도 하려다 
남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병원에 입원하였다.

만화가 정철연이 마린블루스를 연재할 당시 자가용으로 투숙이 투스카니를 타고 다녀서 
만화 내에서도 가끔 나오곤 했다.


미드 슈츠 시즌 5 3화에서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나온다.

인터넷에서 갓 면허를 취득한 20대가 투스카니 구입 관련 질문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동호회에서는 대부분 친철하게 구입시 유의해야 할 점이라든지 
유지비 등등의 정보를 친절히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유지비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 
20대 초반일 경우 30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며 
그나마도 이를 받아주지 않는 보험사도 많다. 


그리고 2.7 엘리사 모델의 경우 서울 시내에서 주행한다고 가정할때 
5 km/L의 극악한 시내주행 연비를 보여준다. 
저렴한 중고가격에 가볍게 생각하고 구입하였지만 
준대형 세단 만큼의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다시 파는 경우가 상당하다. 
자동차 등록부를 떼어봤을 때 1년에 한 번씩 주인이 바뀌는 이유는 대부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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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텍제 4단 자동변속기는 일반 승용차의 것을 조금 손질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 
기어비가 영 좋지 않다. 
3단에서 180km/h를 넘어서서 4단으로 넘어서는 순간 엔진회전수가 폭락하며 
허덕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현대자동차에서 발표한 투스카니 엘리사의 최고속도는 222km/h이며, 
실제 계기판 상에서는 순정상태로 240km/h 정도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수동 모델의 경우 8초 정도의 제로백(0~100 km/h)의 가속성능을 보여줬으며, 
자동 모델도 8초 중반 정도의 가속성능을 보여줘 
지금 나오는 들에도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배기관 설계 결함이 존재하여 실제 출력이 조금 쳐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려면 적당한 가공 수준의 배기 튜닝을 하면 된다. 
순정 대비 출력이 상승하며 그 폭을 체감 가능할 수준이다.


또한 오래 전 시절 이미 옵션질 없는 가격표를 완성한 트림이다. 
2004년 기준 엘리사는 고급형과 슈퍼형만 존재했고 
고급형과 슈퍼형의 차이는 사이드 에어백의 존재유무로 인한 시트차이와 썬루프의 유무였으며, 
덕분에 고급형에서는 옵션으로 썬루프만 선택 가능했다. 
즉 엘리사는 오토냐 수동이냐, 사이드에어백과 썬루프가 필요하냐만 결정하면 되는 차종이였다.


평범한 성능의 쿠페라는 차급에 비해서는 레이싱 게임에 자주 출연하는 편이다. 
주로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에 많이 등장하며, 
출연한 레이싱 게임으로는 그란 투리스모,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시리즈,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 Jucied2, 카트라이더, 아우토 모델리스타, 시티레이서, 레이시티, 
스키드러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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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 GL에서 대비 안전장비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추가되어 있는 등급.
GTS : 열선시트 등 여러 편의장비가 추가된 등급.
GTS II : 2.0 리터 베타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 가능한 등급. 
아래 엘리사와 동일하게 아이치기기공업제 6단 수동변속기가 들어가나, 
GTS II가 종감속 기어비가 더 높다.


동압판이나 플라이휠 역시 가격이 엄청나다. 
이는 엘리사도 마찬가지지만, 
GTS II의 경우 듀얼 매스 플라이휠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플라이휠 가격만 74만원으로 매우 고가이기에 
싱글매스 타입인 EF 쏘나타 택시용 플라이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위 4개 트림들은 2.0 리터 현대 베타 엔진을 사용하며, 
GTS II를 제외하고는 현대파워텍제 5단 수동변속기 또는 4단 자동변속기 (H-MATIC)와 조합되었다.

수출형에는 1.6L 베타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린 사양도 있었고 
저배기량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위주로 판매되었다.

투스카니 엘리사
2.7L 델타 엔진이 장착된 모델.
닛산 계열사이자 옆동네에서 E3CVT를 공급했다가 사업을 접어야 했던 기업인 
아이치기기공업제 6단 수동변속기 또는 현대파워텍제 4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특이하게 자동변속기 모델과 수동변속기 모델의 가격 차이가 없었다.


2.0L 등급과 가장 큰 외관상의 차이로, 
2.0L 등급은 차량 뒷쪽의 스포일러가 트렁크와 거의 틈이 없이 낮은 형태이고, 
엘리사 모델은 스포일러가 높게 장착되어 있다. 
배기량 및 옵션의 차이도 매우 크다.


아이치제 6단 수동변속기는 유성기어가 두꺼워 대응토크가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과급 튜닝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2.0L 베타 엔진과 맞물리는 5단 수동변속기와 비교시 가격이 3배 이상 차이나며, 
현재 국내에 신품 재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부품 가격 자체가 기존 5단의 것과 비교시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미션 오버홀을 진행하게 될 경우 그랜저 XG의 클러치 세트로 교체를 진행하는 편이며, 
기어비 튜닝 시 종감속장치가 더 높은 위 GTS II 트림의 변속기를 맞교환하는게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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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자동차 비난 전문 프로그램 '탑기어'에서 
'한국산 좋은 차'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차량이었다. 
프로그램 내에서 베이비 페라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비록 렉서스 SC를 까기 위한 (6000만원짜리 렉서스가 그 반값인 현대 쿠페보다 못하다는) 내용이었지만 
당시에 MC들에게 인상깊었는지 이후 인터넷으로 올린 현대 벨로스터 리뷰에서 
한번 더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벨로스터를 까기 위한 내용이었지만...


북미 (미국 및 캐나다)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출력, 괜찮은 외관"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가끔 배기량을 키우거나 터보차저를 붙이거나 해서 
500 ~ 700마력대로 올린 투스카니가 간간히 보인다. 
최근에는 드라이 아이스 쿨링을 통해 엔진을 한 경기 뛰고 내려서 손볼 각오로 만드는 
비공식적인 900마력 세팅차도 나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꼽는 단점은 
'고속주행 시 프론트에 무게가 쏠릴 경우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다. 
굳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FF 차량의 튜너라면 고민되는 밸런스. 
통상적으로 구동축이 조향까지 담당하는 경우 아무리 잘 만들어도 300마력이 한계다. 
이를 넘으면 토크스티어가 심해지면서 이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지고 편향현상이 일어난다. 
사실 FF 차량들은 좌우 등속조인트 등 조향 부품들의 길이 차이로 인해 
저출력에서도 토크스티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라인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GL : 편의장치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기본형 등급이다. 
F/L부터는 고급형부터 JBL사운드 팩이 장착가능해졌다. 
게다가 이 당시 현대차는 안전장비도 옵션이었기 때문에 
운전석, 동반석 둘다 에어백이 없다. 
ABS도 옵션인 마당이었고 VDC마저 없었다. 
이 때문에 사고시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높은 편. 
다만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매우 부담되는 금액이 책정되진 않는다. 
만 24세 할인가 기준 자차를 넣고 본인명의로 200만원쯤 책정 된다. 
그러나 차량 책정금액 대비 높은것이 단점. 
GL과 상위등급 모델 비교는 리어 와이퍼의 유무인데, 
이 또한 투스카니의 이미지 답게 트렁크 통짜 교환을 하게되면 무의미한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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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3일, 첫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 중기형 모델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 
일명 F/L 1. 
HID 전조등과 VDC, 전륜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가 추가되었다. 
이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의 경우 '엘리 타공'이라는 별칭으로 
그랜저 XG의 2피스톤 캘리퍼와 조합도 가능하다. 
순정 1피스톤 캘리퍼 대비 브레이크 패드 선택지가 넓어지는건 덤. 
범퍼와 램프류 정도만 교환한 수준이라 초기형에 2005년형 부품을 사서 바꾸는 일이 많았다.


2006년 10월 9일에 2007년형으로 두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전면부 디자인과 후미등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는데, 
후미등은 전체적으로 호평이 많았던 반면 앞모습은 호불호가 꽤 갈렸다. 
때문에 후기형에 중기형 부품을 사다 장착하는 오너들도 있었다.


또 레드팩의 빨간색 가죽 시트가 추가되고, 
파란색의 실내조명과 신형 계기판이 장착되었고 
센터페시아 디자인에 변경사항이 생기게 되었으며 기본가격이 올랐다.

2008년 중반 즈음에 현대 제네시스 쿠페 출시를 앞두고 생산이 중단되었다.

위에 서술했듯 국내에서는 가로배치 FF 차량이고 성능도 평범해서 대차게 까였는데, 
국내에서의 혹평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았다.


기대치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투스카니는 동급 세단급 성능에 괜찮은 디자인, 가성비가 쿠페치고 나쁘지 않은 차다. 
해외에서 보통 "현대"에 대한 이미지는 "중저가에 가성비가 괜찮은 서민형 차"인데, 
투스카니의 경우 싸고 그럭저럭 괜찮은 차를 샀는데 
의외로 운전하는 맛도 (가격치곤) 좀 있고 모양도 예쁘기에 대호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국내에서 투스카니는 당시 거의 없는 자국산 2도어 쿠페로서, 
"스포츠카"같은 스포티함과 고성능을 기대했기에 크게 실망을 한 것. 
사실 천만원대 차를 사면서 스포츠카를 기대하는게 도둑놈 심보긴 하다. 
투스카니는 고성능 쿠페와는 거리가 멀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 
연비가 안 좋은게 크지만 이건 쿠페를 살때 당연히 각오해야할 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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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현대 투스카니이다.

현대자동차가 2001년 9월 7일 티뷰론 터뷸런스의 후속으로 출시한 전륜구동 쿠페. 
아반떼 XD의 차체를 베이스로 했다. 
스쿠프에서부터 시작된 '스포츠 루킹 카'의 마지막 계보를 잇는 자동차. 
일본과 유럽에서는 현대 쿠페라는 이름으로 팔렸으며, 
미국에서는 티뷰론이라는 이름을 이어서 판매되었다. 
약칭 투카.


출시 당시 6단 수동변속기에 2.7L 현대 델타 엔진이 장착된다는 것과 
엔진룸 샷에서 엔진이 세로로 배치되어 있는 듯한 엔진 커버로 인해 후륜구동이라는 말도 나왔으나, 
말 그대로 엔진커버만 세로로 둔 것 같은 형상이었고 
실제론 가로배치에 FF여서 대차게 까였다. 
그리고 실제 성능도 스포츠 루킹 카라는 계보답게 애매모호한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프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특유의 포지션 덕분에 
국내 모터스포츠와 튜닝 산업의 기반을 닦아나간 차이기도 하다. 
설계 당시 시트도 독일의 유명 OEM 및 튜닝 시트 제작사 레카로의 자문을 얻어 만들어 
지금도 많은 차종에 이식될만큼 괜찮은 물건.


특히 2.7L 델타 엔진을 얹은 엘리사는 국산 스포츠 쿠페의 역사상 최초의 오버 2리터 모델이자 
오버 4기통 모델이기도 하다. 
2.0L 베타 엔진을 얹은 기본 모델과 가격차이는 물론 성능차이가 커서, 
당시 엘리사 오너들은 투스카니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고 
트림명인 엘리사라고 불러주길 바랐다고 한다. 
또 국내 최초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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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는 대조적으로 해외에서의 평가는 좋은 편이었고 
유럽에서 꽤나 호평 받으며 잘 팔린 차량이었기 때문에 
후속 모델도 개발하였다. 
재미있는 부분이, 
라비타 후속으로 개발하던 차는 프로젝트명 FS로, 
지금의 스포티 해치백 벨로스터이다. 


후속이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별개의 차가 되어 버렸는데, 
FS는 양산으로 옮기면서 아예 별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바꾸었고, 
라비타 후속은 프로젝트명 JC라는 이름으로 새로 개발하여 출시하였다. 
그 결과물이 ix20. 
ix20 역시 라비타의 국내 판매량이 폭망했기 때문인지 국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 
ix20의 형제 차로는 기아 벤가가 있으며 벤가 역시 대한민국에 나오지 않는다.


혹자는 라비타를 두고 피닌파리나의 색으로 
현대가 생산한 한국 최초의 박스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단순한 헛소리가 아닌 것이, 생긴 것이 네모나지 않았을 뿐 
박스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단순히 세제혜택만을 노리고 타지도 않는 3열 시트를 장착한 카렌스나 레조와는 다르게 
5인승 세단만이 존재하던 승용차 시장에 승객의 거주성을 고려한 차는 라비타가 유일했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제 경쟁차량들을 양학하고 있는 기아 쏘울이나 
경형 박스카인 기아 레이가 내세우는 장점이 실은 10여년 전 라비타에서도 볼 수 있다.


동 시대 다른 국산차들과 마찬가지로 부식이 심해 
단종된 지 겨우 10년이 된 2021년 현재 매우 보기 힘든 차가 되었다.


2002년 5월 15일에는 차량 내부의 엔진과 여러 장치들을 빼낸 후 
완전한 방수 처리와 물고기들의 생명 유지를 위해 생명유지장치를 설치해 수족관으로 만들어서 
부산 아쿠아리움에 전시했던 적이 있다.
2006년경에 현대 베르나로 바뀐 상태였지만 그 베르나 역시 현대 i30으로 대차 되었다. 
그 i30이 대차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토요타도 비슷한 것을 한 적이 있다.

아반떼 XD 또는 투스카니와 부품이 호환돼서 그런지 
아반떼 XD/투스카니 부품으로 리스토어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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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디젤 엔진 모델을 출시했으면 될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지 모르나, 
당시에는 5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디젤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 때문에 라비타 디젤 모델은 유럽에서만 출시되었다.


결국 유지비와 힘 모두 카렌스/레조에 비해서 아무런 장점이 없었는데다가 
기본 차량가격도 비싸기까지 했는데 손이 갈리가... 
1.5L의 부족한 파워는 평지가 많고 수동변속기가 대세인 유럽에서는 큰 문제가 안 되었지만 
자동변속기를 선호하는 데다 엔진에 부담을 주는 에어컨 풀 가동이 필수인 여름철 혹서, 
국토의 70%가 산인 대한민국에서는 상당한 단점이 되었다. 
마력 부족으로 인한 연비 하락은 덤이다.


원판인 아반떼 XD 조차 전작인 구아방보다 무거워진 탓에 
성능 면에서는 좋은 소리 못 들었는데 이보다도 키가 커지고 
더 무거워진 라비타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여기에 유럽 취향의 딱딱한 서스펜션 세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까지 겹쳐 
대한민국 취향과는 상극이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은 차덕후들의 생각과 달리 
큰 배기량에 물렁물렁한 서스를 좋아한다는 말


이러한 이유로 라비타, 특히 1차 F/L 모델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

한편 수출형은 터키 현지 공장에서 계속 생산되었으며,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해외 수출형 라비타가 전면 디자인이 변경되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2010년까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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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열선 내장 윈드실드 글래스, MP3 오디오, 
목 피로감을 줄이는 2열 시트의 투구형 헤드레스트 등의 편의장비를 채택했는데, 
투구형 헤드레스트는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때 떼어낼 필요가 없다.


2005년 5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기존의 1.5L 엔진이 1.6L로 대체되었다. 
전면 헤드라이트를 4등식으로 바꾸고 원형 안개등을 적용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앞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풀 오토 에어컨, 핸들 오디오 리모콘이 추가되었고, 
도난방지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으며, 
에어컨의 냉부하에 따라 냉매 토출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에어컨 가변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또한 후방 화물공간의 디자인이 개선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무척 유망해보이고 높은 차고와 넓은 실내공간은 
레이의 선구적인 이미지며 또 2010년대에 와서는 전기차 베이스로 
도심운용 컨셉을 짜면 참 좋을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대한민국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2006년 7월에는 한달에 고작 5대가 팔려 
국산차 최저 판매 대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2007년에 단종됐다. 
국내 시장에서 패인의 가장 큰 원인은 당시 현대가 공식적으로 라이벌로 지정한 
GM대우 레조나 기아 카렌스의 경우, 
그 시절 광풍처럼 몰아닥친 LPG RV붐으로 인해서, 
만들어 놓기만 하면 그냥 팔린다는 소리가 나올정도의 연료비가 엄청나게 저렴하였고 
연간 65,000원이라는 세제 혜택까지 두루 갖춘, 
7인승 LPG 모델들을 주력으로 밀었던데에 반해, 
라비타는 정통 5인승 유럽형 소형 미니밴을 표방하며 
5인승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가 되어 
승용차 그대로의 자동차 세 + 기름값 비싼 휘발유 엔진 + 힘 없는 엔진까지 
3단 콤보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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