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이 나오는 대다수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반드시 소품으로 등장하는 차량. 
보통 소품용 차량은 미군에서 불하받은 M35A2 가 주로 등장한다. 
많은 매체에서 등장하다보니. 
군 미필자나 여성들은 군대에 가면 무조건 이 트럭을 타고다니는 줄 안다. 
이는 해군이나 공군을 소재로 한 매체도 마찬가지.


아카데미과학에서 두가지 종류로 발매가 되었는데, 둘다 재포장 버전이다. 
문제는 2020년 7월 현재 기준으로, 
모든 제품이 단종되어 현재는 원본 킷을 사서 개조하지 않는 이상, 
해당 기종을 모형화하는것이 힘들어졌다.


아카데미과학에서 1/35 스케일의 프라모델로 K511을 출시했다. 
아카데미 오리지널은 아니고 원래 대만 메이커 AFV 클럽의 미군 사양 M35A2 키트를 벌크로 사다가 
국내 모 레진 업체에서 이전에 출시했었던 엔진 배기구, 보닛 등의 별매부품을 합본하여 내놓은 것. 
현재는 K200과 마찬가지로 단종된 후, A1버전으로 대체되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또다시 1/35 스케일의 프라모델로 K511A1을 출시했다.
문제는 K511A1도 현재는 품귀 상태라는 것. 
2015년부터 2019까지 귀품현상이 벌어졌지만, 
4년 후인 9~10 월 쯤에 재생산을 하여 물량을 풀어 각 온/오프라인 모형점에 재고가 생겼었다. 
그러나, 2020년 6월부터 다시 생산이 중지되어 현재는 K511과 K511A1모두 
구하기 힘든 품귀 상태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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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보면 성능이 영 미덥잖다. 
공기보조 유압식 브레이크(ASH, Air Support Hydraulic)라는 괴상한 형태를 하고 있는 데다 
차량 와이퍼 등 여타 공기를 이용한 부분은 전부 브레이크랑 유압을 공유하는 바람에 
빗길에서 와이퍼를 켜면 어느 순간 압축공기가 빠져 
브레이크가 약해지는 현상도 경험한다. 


가끔 브레이크가 밟힌채로 안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숙련된 고참운전병들은 대수롭지 않게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한 뒤 
내려간 페달을 손으로 잡아당겨 다시 밟아서 세운다. 
공차 상태에서는 괜찮은데, 화물을 적재하면 미끄러진다. 
빗길에서 로 브레이크를 많이 밟다 보면 어느 순간 압축공기가 바닥나며 
유압만으로 브레이크 슈를 밀어붙일때의 엄청난 압력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워낙에 무겁다보니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도 잘 안걸린다. 


3단넣고 내리막길 내려가다보면 RPM이 3,000을 넘어 4,000까지 거침없이 치솟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실한 브레이크 성능 때문에 내리막길이 길어지면 
등만 아니라 얼굴에서도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ABS 같은 건 실수로라도 달려있지 않은 데다 
하단에 기술된 타이어 문제까지 겹쳐 급브레이크라도 밟았다간 
바로 뒷바퀴가 락이 걸려 미끄러진다. 
맑은 날 포장도로에서도 얄짤없다.

속도는 안 나는 대신 힘 하나는 좋다. 
6개의 휠 전체가 구동륜인 데다 차체 자체가 높아서 접근각/이탈각이 꽤 나오는지라 
경사지 돌파능력은 웬만한 오프로드 차량과 비슷하다. 
물론 5톤인 K-71x에도 적용되며 1 1/4톤과 1/4톤에는 4X4가 적용되어 있다.


적재할 수 있는 장비와 화물이 다양해 호로대를 제거하고 사단공병대에서 
미니 포크레인을 실어 오는경우도 왕왕있고 보도블럭 흙 모래 자갈등등 건설자재 운반도 잦다.

개량형인 A1의 경우 왼쪽 후륜 스타트볼트에 오른나사가 들어가있다. 
따라서 주행 중에 나사가 풀릴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차량점검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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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준 가격은 9,267만 원. 
동급의 상용트럭은 6,477만 원이다.


외관의 90% 이상이 철로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단단하고 무겁다. 
군 차량과 일반 차량이 부딪히면 군 차량은 페인트만 약간 벗겨질 뿐이며 
범퍼도 강철이기에 멀쩡하다. 
상대 차는 이미 사람이 탈 수 있는 물건이 아닐 것이다. 
두돈반 충돌테스트 그래픽 장갑차인 K200 APC와 이 차량이 부딪치고도 
장갑차보다 더 멀쩡했다고 하는데, 
알루미늄 합금으로 용접제작한 장갑차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다만, 총격에는 K200보다 취약하다. 
이러한 튼튼함을 반영한 듯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는 시민군들이 두돈반 트럭으로 
무기고 벽을 부숴버리고 무기들을 탈취한 장면이 나온다.


제네시스 DH가 중앙선을 침범해 충돌한 적이 있었는데, 이겼다. 
애초에 차체 재질부터가 다르다. 
거기다 제네시스 운전자는 중태라고 한다.


심지어는 두돈반이 빈 사병식당을 들이받아 한쪽 벽면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차량에는 전혀 피해가 없어서 별다른 조치없이 당일 운행이 가능했던 사례도 있다. 
야수대 수송교육관들 사이에서는 이 차가 어떤 물체와 충돌해도 괜찮은데 
뒤집히는 사고만은 내지 말라고 가르치기도 한다. 
사람없는 시설물로의 충돌을 피하려다 전복시키지 말고 차라리 들이받는 것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 
운전석에 안전벨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기에 
만약 차량전복 등의 사고가 나게되면, 
내부에서 이리저리 부딪혀 다치게 되며 무엇보다 뒷칸에 병력수송이라도 할 경우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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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운송 시 적재함에 방수천을 씌워야 하며, 
인력 수송 시에는 벗겨내야 하는 것이 원칙으로, 
이는 전복사고 시 적재함에 승차한 인원이 방수포 때문에 탈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에 의한 것이다. 
어째서인지 공군 비행단에서는 벗기는 경우가 드물다.


어찌됐든 사람이 트럭 좌/우에 달라붙어 올라가서 매우 두껍고 무거운 방수 천을 
직접 두르고 묶어야 하는 매우 짜증나는 방식. 
그리고 날이 개면 다시 벗겨야 한다. 
물 묻은 천을 말릴려고 도로나 연병장에 펼쳐놓는데, 
마르고 나면 흙투성이라서 항상 더럽다. 
게다가 관리소홀로 인해 망실되는 경우도 잦은데 
가격이 비싼 탓에 청구를 넣어도 보급이 늦다. 
여러 가지 건드릴 것도 많은데, 
적재함에 있는 4개의 U자형 프레임은 뽑아서 앞쪽의 슬롯에 모아놓을 수도 있고 
아예 빼버릴 수도 있다. 
적재함 좌 우의 목제 칸막이는 화물 수송시에는 그냥 칸막이지만 
병력수송시 내려서 의자로 변형이 가능하며, 
운전석에 있는 전면유리는 앞으로 젖힐 수 있고, 
그 위의 방수천을 걷어서 오픈카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은 비슷한 모양의 5톤 트럭도 같다.


튜브형 타이어를 사용하는데 이게 상당히 무겁다. 
작업으로 인해 바퀴를 빼거나 튜브를 분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타이어 교체나 휠 곡괭이질 때 허리 망가지는 운전병들이 꽤 있다. 
중형 특기가 다른 특기에 비해 몸고생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의외로 운전병이나 정비병 출신이 아닌 경우 잘 모르는 점은 열쇠(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핸들 아래 우측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그 옆의 갈고리처럼 생긴 손잡이를 당기면 연료차단 와이어가 쭉 당겨지면서 시동이 꺼진다.
통상 엔진스탑 케이블이라고 부른다. 
이게 의외로 잘 끊어지는데 작동이 안 될 시 5단기어 넣고 클러치를 떼주자. 
그렇지만 이것도 개체차가 있어서 키를 돌려서 시동을 거는 차량이 있다.
거진 5톤트럭이 이런 경우다. 
이 경우 시동을 끌 때는 키를 다시 돌리는 것으로는 엔진 정지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엔진만 정지시키고 키를 빼놓지 않으면 배터리 완전방전이라는 참사가 발생한다. 
꼭 확인하자. 
나중에 걸리면 갈굼 심하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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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11
한국 제식명 K511. 
아시아 자동차에서 AM 제너럴과의 협력 아래 M35A2를 기초로 개발하여 
1978년 생산을 시작하였다. 
엔진은 J603의 엔진 개량에 사용되어 검증된 대우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MAN D0846HM 7,255cc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M602나 M35와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현재까지 한국군 주력으로 운용되는 중형 트럭.


같은 블럭을 이용하는 대우버스 BF101/BV101의 D0846HM 엔진이나, 
같은 계열의 개량형 엔진인 BS105의 D1146 엔진과 
1차/2차 연료필터 및 오일필터 등 대부분의 소모품이 공유되기도 하며 
통일중공업(지금의 S&T중공업)의 변속기와 구동계로 교체하는 등 
국산화에 많은 공을 들인 모델이다.


이 장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된 장비이다.라고 조수석에 안내문까지 붙어있는 
국민의 혈세로 구매한 장비.
초기 도입가격은 1천만 원선이었으나, 
최후기형은 약 3천만 원 정도의 가격에 도입되었다. 
생산은 기아자동차(당시 아시아자동차, 현재의 기아자동차 광주광역시공장)에서 생산하였다.

부대마다 부르는 호칭이 제각각인데 육공트럭, 5/2톤, 둘반, 포차, 빵차 이일톤, 
두돈반, 오일일(511), 밥차, 카고 등으로 불린다. 
예전엔 이 중 육공트럭이 가장 대중적인(?) 호칭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두돈반으로 부른다.


주로 화물과 인원 운송용으로 사용되며, 
최대 승차인원은 20명이고, 최대 적재량은 포장도로에서 4.5톤, 야지에서 2.5톤이며, 
최대 견인 중량도 2.5톤. 2½톤 이란 명칭은 여기서 기인한다.

참고로 화물 혼적은 금지되어 있으며, 
일선 수송관들이 항상 교육하는 내용 중에 사람과 화물을 혼적하지 말라는 내용도 
주구장창 해주니 간부가 시켜도 하지 말자. 
하지만 까라면 까야하는 게 군대. 
심하면 비가 주륵주륵 내려도 훈련물자를 그득 실은 두돈반에 사람을 끼얹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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