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메이커와 비교해 볼 경우 이런 재미를 선사하는 메이커는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트라이엄프만 비교해도 할리만큼이나 길고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회사이지만, 
할리와는 달리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며, 
폭주족에 의한 마개조가 성행한다는 그 일산 바이크들 역시도 
할리만큼의 커스텀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할리의 메이커 커스텀으로는 스크리밍 이글과 블랙 커스텀등 팩토리&메이커 튠 시스템이 있고, 
이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할리 관련 커스텀 파츠를 제작하고 있다. 
여기서 유명하고 대한민국법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 정도만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머플러 회사
따로 설명된 반스 앤 헤인즈와는 달리 몇몇 메이져 메이커도 할리용 옵션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D&D와 아크라포비치. 
이들 회사의 경우는 앞서 설명한 그 "대한민국법에 저촉되지 않는 옵션"과 연관이 있는데, 
2009년부터 미국의 소음 규정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D&D등의 업체와 할리간의 유대관계가 좋아졌고, 
이어서 머플러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 
아크라포비치의 경우 브이로드 계열의 2-1 머플러 풀시스템, 
그리고 스포스터의 2-2 머플러 시스템을 출시했는데, 
다분히 일본시장을 의식한 제품군이라고 할수 있다. 
D&D의 경우 밥캣 시리즈로 유명한 2-1 시스템을 주로 밀고 있고, 
할리에게 있어서 소음규제에서 가장 안전한 머플러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한 파츠 메이커들은 마개조 보다는 주로 볼트온 파츠를 생산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의 차량관련 법령에 대부분 저촉되지 않는 회사들이다. 
단, 썬더바이크 등의 경우는 외형이 크게 변경될 수 있는 파츠 역시 포함하기 때문에 
장착이나 커스텀을 원할 경우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중소 메이커들의 경우 자사의 커스텀 파츠를 드랙 스페셜리스트 등의 
중간도매 개념의 샵들에 납품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커스텀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 웹사이트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알렌네스 (Arlen Ness)
쉬크 디자인(Chic Design)
코빈(Corbin)
썬더 바이크 (Thunder Bike)


노 리밋 커스텀즈(NLC)
배드랜즈(Bad Lands)
리조마(Rizoma)
스토즈(Storz)
롤랜드 샌즈 커스텀(RSD)


배사니(Bassani)
밴스 앤 하인즈 (V&H)
슈퍼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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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바이크 값이 올라가는 단계이다 보니, 
그냥 특징없는 투어러보다는 뭔가 캐릭터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런 외장 변경과 퍼포먼스 문제에 있어서 할리나 인디언 외에는 답이 없어서 
투어러의 원래 기능인 "편안하고 안락한 장거리 주행"보다는 
"폼나고 적당히 불편하고 적당히 안락한 컨셉"의 머슬바이크 베이스로 컨셉이 바뀐게 바로 할리다. 
어찌보면 폴리스 바이크 같은 이미지가 
양아치나 타고 다닐법한 바이크로 변한다고 볼 수도 있는 황당한 변화지만, 
반대로 할리스럽게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를 보면 이쪽이 주는 메리트도 상당하다. 
이쯤되면 거의 예술품 취급이다. 
대개 배거로 개조한다 치면 컬러링, 커스텀 페인팅이 동반되는지라 
정말 타고 다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상황까지도 보이는 셈이다.


인스턴트로, 즉 적당한 파츠만 바꿔 끼워 배거화하는 경우를 보면 
알렌네스, 썬더바이크 등의 업체가 가장 유명하다. 
배거의 포맷을 보면 대부분 그 페어링을 두른 스트리트 글라이드나 로드 글라이드 컨셉과 
로드킹 타입의 클래식으로 크게 나눠진다고 볼수 있을 듯. 
참고로, 이런 배거킷 제작업체중에서 할리 외에도 
가와사키, 발칸 등 많은 메트릭 바이크의 제품또한 제작하는 코빈사가 꽤 이름이 있는 축에 속한다.


2016년에 출시되는 투어링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FLHR ROAD KING (103)
FLHX STREET GLIDE (103)
FLHXS STREET GLIDE SPECIAL (103)
FLTRX ROAD GLIDE (103)
FLTRX ROAD GLIDE SPECIAL (103)
FLTRU ROAD GLIDE ULTRA (103)
FLHTCU ELECTRA GLIDE ULTRA CLASSIC (103)
FLHTK ELECTRA GLIDE ULTRA LIMITED (103)
FLHTK ULTRA LIMITED (103)
FLHTKL ULTRA LIMITED LOW (103)


2014년부터는 일신을 가해 일명 프로젝트 러시모어로 구성이 조금 변하게 되었다. 
앞에 있는 엔진가드에 페어링을 넣고 그 속에 보이지 않게 수냉식&공랭식 냉각핀을 넣는 방식으로 
냉각계를 강화하고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터치 스크린으로 바꿔 
손으로 직접 조작하게 만든다고 한다. 
2017년형부터 유로 4 기준을 만족시키는 밀워키-에잇(Milwaukee-Eight) 엔진으로 바꿨다.

2018년부터는 소프테일과 더불어 107 및 114 사이즈로 배기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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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많은 떡밥이 돌긴 하고 있다. 
할리에서 전략적으로 아프터 마켓 파츠를 더 팔기 위해 일부러 미드 스텝 사양을 
더 이상 안 만든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 
허나 할리의 컨셉 자체가 기본형을 던져준다. 
그러니 개조는 알아서 잘 하라는 것이었다니 외려 모델 간소화가 주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떡밥 덕에 브이맥스와 비슷한 위치에 서서 경쟁할 수 있으니. 
물론 마력은 상대가 안 되지만. 
거기에 더해서 2012년 나이트 로드의 디자인의 경우는 테일이 들려 있다. 
즉, '리어 마운트를 해도 자세가 나오도록 일부러 디자인을 그렇게 했던가?'라는 추측이 생길 정도.


허나 미국의 자존심이라서 그런지 얼마 전부터 이런 퍼포먼스 바이크를 
침묵 시킬만한 떡밥들이 돌고 있다. 
브이로드용 수퍼차저. 
이것은 원래 브이로드 엔진을 이용한 로허라는 커스텀 바이크를 통해서 얻어진 노하우 축적으로 
실제로 브이맥스와 거의 비슷한 마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걸 위한 대폭적인 개조가 요구되어서 그 마력을 얻기 어려울 뿐이다. 
이외에도 소프테일 외에 많은 휠인치업 버전이 존재하는 경우이기도 한데, 
이 경우는 기존 서스펜션을 무시하고 소프테일 방식과 같이 내장형 서스를 장착하는 버전 등 
여러 버전의 스윙암 컨버전이 존재한다. 
다이나에 비해 크고 아름다운 떡대 때문에 생긴 컨셉인듯.


헌데 이런 차이점 때문인지 브이로드 오너 그룹, 
즉 보그는 호그 내에서도 좀 독자적인 편이다. 
즉, 브이로드 자체가 할리 내에서 소그룹을 이루는 독자문화층을 형성한 형태로 
일반 할리 라이더와는 좀 다른 그룹에 속하는 웃기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외국의 할리 관련 기사를 보면 어떤 사진에서도 브이로드를 본 게 드물다는 점이 문제인데, 
의외로 판매고는 괜찮다. 
게다가 브이로드는 할리 보다는 다른 바이크와 같이 소개되는 경우가 더 많은게 특징. 
매거진 성향을 봐도 초퍼등을 주로 다루는 아메리칸 아이언호스같은 곳에서 소개되기보다는 
다른 일제/유럽산 모터사이클 매거진에서 소개되는 경우가 더 많다. 


2016년에 출시되는 브이로드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VRSCDX NIGHT ROD SPECIAL
VRSCF V-ROD MUSCLE

결국 2017년을 마지막으로 브이로드 라인업 전체가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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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OD
2000년대 초반에 일본 4대 메이커가 할리를 따라잡으려 무진장 노력했으나 
맨날 털렸기에 방향을 선회하여 틈새시장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나온 것이 이른바 퍼포먼스 크루저인데 
이들 바이크는 아메리칸 크루저의 모습에 상당한 고성능을 자랑하여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빡친 할리 데이비슨은 포르쉐와 협력하여 수랭엔진을 개발하는데 
이게 레볼루션 엔진이다. 


당시에 할리 데이비슨 사상 최강의 115 마력을 발휘하였고 45도 협각이 아닌 
60도에 밸브도 DOHC를 사용하며 전자제어 연료분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모로 요즘 기술을 많이 채택해서 많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첫 출시 당시엔 보통 할리와 비슷하게 크롬파츠를 사용하여 번쩍거리는 바이크였으나 
요즘은 도심 속의 간지를 추구하는지 맷블랙 페인팅된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달리기 위한 장비도 고급화되어 프론트에 도립식 서스펜션을 채용하는등 
퍼포먼스 크루져로써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있다. 
2012년 브이로드 시리즈는 1247cc의 배기량을 가지며 
엔진 출력도 125마력으로 올라가있다. 
라인업은 3가지 모델이 출시되어있다.


이 모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델인게, 
할리 최초의 수냉식이라는 점은 봐줄만 하지만, 
컨셉이 어중간해서 이런 저런 불만부터 호응까지를 한 번에 받은 바이크이다. 
실제로 이 퍼포먼스라는 점에 착안하여 처음 할리는 미드 마운트(리어 스탭) 방식의 
스트리트로드 시리즈도 내 놓았으나, 
그 당시 나온 경쟁사(?)의 컨셉들이 신형 브이맥스 따위였기 때문에, 
2000년대 후반 240미리 와이드 타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머슬바이크" 룩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즉, 처음에는 혼다의 VTX 1800, 스즈키 인트루더, 야마하의 브이맥스 등을 
모조리 겨냥해서 잡아 보겠다고 하던 컨셉이었으나 
이런 대배기량 머슬 바이크 시장의 제한성을 체감하고 컨셉을 분명히 한 사례라고 하겠다.


게다가 역시 할리 패밀리가 피해갈 수 없는 숙명, 
즉 개조트리에 있어서 사실상 거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기에 
브이로드는 존폐 여부에서 생존으로 이름을 올린 것. 


브이로드의 구조는 다른 할리들과 달라서, 
연료탱크 부분이 시트 아래에 있고, 정작 탱크처럼 생긴 것이 에어박스다. 
반대로, 이건 커버 형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개조 변경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제공했고, 
그 결과 할리 데이비슨 사상 거의 유일하게 "화이바 글래스로 만든 개조 파트"가 
대폭적으로 적용된 기종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스트리트 로드의 유산이라면 유산일 그 리어스탭 파츠 역시 
계속 개조되어서 많은 이들이 프론트 스텝외에도 리어스텝으로 교체하는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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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AIL
초창기의 아메리칸 크루저들은 리어 서스펜션이 없는 다소 원시적인 구조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하드테일이라 부른다. 


서스펜션이 앞에만 있어도 주행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승차감이나 운동성은 최악인데, 
단 하나 장점이라면 차체 후미부의 모양이 간결하여 보기가 좋다는 점이다. 
할리 데이비슨은 여기에 착안하여 모양은 하드테일이나 
프레임 자체의 하단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식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멋과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시킨 모델을 "하드테일처럼 생겼지만 하드가 아니다"는 의미에서 
소프트 테일, 줄여서 소프테일이라 이름붙였다. 
소프테일은 할리 데이비슨을 살려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엔진은 트윈캠 103B가 올라가며 다이렉트 마운트이나 밸런서가 장착된 덕분에 
다이나 계열에 비해 여로모로 부드러운 필링을 가진다. 
무게중심이 굉장히 낮아서 운전할때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차종이기도 하다. 
즉, 전형적인 롱앤로우 스타일.


소프테일의 경우 커스터머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기종이기도 한데, 
이유는 빅트윈이라서 넉넉한 토크와 출력이 휠인치업에도 잘 버텨주고, 
구조상 팻타이어, 즉 250미리 이상 300미리 타이어로 튜닝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초퍼 프레임들은 이 소프테일 타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셈이고, 
이 때문에 까페레이서 스포스터와 함께 상당한 마개조 트리가 존재한다. 
다이나의 경우 커스텀해도 다이나의 그 특징적인 원형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소프테일의 경우 볼트온 파츠로만 튜닝해도 정판 다른 바이크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어찌보면 현재 나오는 초퍼 스타일의 정점이자 원형이고, 
서스펜션이 내장되어 있는 탓에 타이어가 사이즈업 되어도 
다이나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초퍼 베이스로 상당히 많은 사외품이 제작되는 베스트 모델.

개조 방식의 예시들을 보면 이 타입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는데, 
많이 보이는 형태가 스포스터와 탱크를 스왑하고, 리어 팬더 교체, 
그리고 핸들만 바꿔도 아예 딴판인 바이크가 탄생하는 
진정한 변신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바이크이기도 하다. 
여기에 250미리 이상의 타이어를 달고 커스텀 탱크를 얹는 등의 개조 역시 
그 소프테일 프레임을 개조 없이 써먹어도 된다는 점이 아마 가장 큰 메리트일 것이다.

실제로 리기드 프레임이나 프로스트릿 타입의 바이크를 만들기 위해서 
프레임을 전혀 다른 것으로 새로 쓰는 경우가 아닌 한 
소프테일만으로도 초퍼로 변환하는것이 가능하다. 
휠인치업의 경우, 대부분이 벨트 유격 맞추는 것 등을 들어서 안전문제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이나면 모를까 소프테일의 경우는 그런거 없다. 
게다가 하도 많이 개조들을 해 댄 탓에, 노하우들이 장난이 아니어서 
그 인치업 킷이 아예 통 세트로 팔리는 마당이니, 
그냥 백야드에서 뚝딱 하는 것도 가능할 지경. 
이 경우, 독일의 썬더바이크 등의 업체가 유명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다이나 등과는 달리 
"프레임 개조 따위 없이 그냥 스윙암 바꾸기만으로 그게 가능한 기종"이 바로 소프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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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데이비슨의 문화적 코드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커스텀이다. 
유명한 바이크 메이커 가운데서도 할리는 외형적 커스텀이 유독 발전된 성향을 보인다. 
어찌보면 미국 특유의 차량 문화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다.


할리의 커스텀에 대한 분류는 네 가지로 크게 분류되는데, 
배거, 바버, 쵸퍼, 그리고 카페레이서이다.
"배거"는 투어러의 일종으로, 
시트가 높지 않고 투어 시 물건을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새들백(사이드백)이 
좌우에 달린 모양새의 바이크를 말한다. 
새들백이 더해지며 페어링과 휀더 등에 더 화려한 장식을 더하는 성향이 있으며, 
근래 커스텀 시장의 큰 축을 차지해가고 있는 중이다. 
주로 에이프 핸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만세핸들 역시 배거의 주요 코드 중 하나.

 


"바버"는 거꾸로 장식을 걷어내고 휀더를 떼거나 잘라내는 등 
프레임만 남기는 모양새의 바이크 종류이다. 
때문에 주로 자전거 안장같은 싱글 시트 등을 장착하고 클래식 풍의 디자인을 보인다. 
주로 소프테일과 스포스터를 베이스로 많이 개조되며, 
탱크 리프트 등으로 일반적으로 같은 모델들과는 약간 다른 룩 보인다.


"초퍼"는 길게 연장된 앞 포크를 특징으로 하는 바이크를 말한다. 
요즘은 롤링썬더 같은 회사에서 제작하는 규격화된 프레임을 주로 사용한다. 
또 다른 특징은 타이어 사이즈. 
대부분의 초퍼들은 일반 차량보다 더 넓은 뒷타이어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까페레이서"는 잘 알려진 그 형태다. 
주로 스포스터를 이용해서 네이키드 바이크와 같이 리어 스텝을 장착하여 
포지션을 만들고 탱크와 펜더, 그리고 시트 등을 "카페레이서 풍"으로 개조하는 방식이다. 
스포스터가 이에 해당한다.


물론 이외에도 스크램블러, 더트바이크 형식 등의 많은 개조 형식이 존재하지만, 
할리 라이더들 사이에서 커스텀이라고 한다면 대개 위의 네 가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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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화적 타격 요소는 EPA와 Euro III/IV/V로 대변되는 환경규제. 
매니아들이 할리를 선택하는 직접적 요인은 대한민국은 무조건 제외하고 
일제 모터사이클보다 엔진 튜닝의 폭이 넓다는 것이었고 
실제로도 상당히 많은 엔진블럭에 대한 커스텀이 이뤄지던 것이 할리 시장의 관례였지만, 
오바마 정부 이후 발효된 환경규제는 이 모두를 묶어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할리의 메리트인 빅보어킷 장착 등으로 인한 파워 튜닝이 대거 봉인되는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이게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요즘은 다시 회복세로 들어와서 
할리 데이비슨 자사 튜닝 브랜드인 스크리밍 이글 등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리걸 옵션 킷"이 발매되는 등 적응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도 과거의 "갈아치우기 식의 옵션과 커스텀 방식"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고 
말들도 많은 것이 실정이다. 
비슷한 계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 XS650 등 소위 바버라고 하는 커스텀 모델을 만드는 문화가 
활성화된 기종의 라이더들 역시 반발하는 문제다. 
논지는 모터사이클이 도처에 널린 것도 아니고, 
더 심각한 매연을 발생시키는 트럭들은 규제하지 않으면서 
소수자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만 탄압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는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커스텀 모터사이클 규정" 및 "소수량 제작사 규정" 등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미 변화는 진행된 상황.


허나 2014년 기준으로 스트리트 시리즈 발매 등 비교적 젊은 세대가 접근하기 쉬운 기준으로 
모델을 발매하고 있는 중이며, 
이로 인해서 시장효과를 기대 중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할리의 장점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책, 
그러니까 개조와 커스텀 자체가 선입견이 되어 버린 상황을 탈피하는 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바이다.


이외에도 과거 뷰엘의 이탈을 문제로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즉, 할리는 "전통"을 중시하는 형태로 가고 뷰엘이 스포츠 시장으로 가는 방향으로 구도를 정했었는데, 
할리만 남은 상황은 결국 기술적 혁신 문제를 포기한 상황이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뷰엘의 컬트적 인기도 그렇긴 하지만, 
실제 시장을 봐도 뷰엘을 폐쇄할 이유는 없었다는 지적이 꽤 많다. 
이 때문에 뷰엘 측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할리 데이비슨 그룹 전체의 실책을 
뷰엘이 떠안고 브랜드를 해체한 것이라는 주장도 꽤 있었으며, 
비슷한 컨셉인 야마하의 MT01과 같은 모델들이 유럽 등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보면 
굳이 브랜드를 폐쇄할 이유도 없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애초에 물과 기름과 같은 것이 이 스포츠 바이크와 레트로 마니아들의 문제인 관계로, 
접근 컨셉이 다른 뷰엘을 계속 떠안고 양자에게 상호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뷰엘을 따로 분리하여 서로 갈길을 가는 것이 낫다는 주장 역시 대두되는 상황. 
이 상황이 할리에게 이점을 남긴 것이라면, 
클래식&레트로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굳힌 것이다. 
반대로 결점으로 작용한 것이라면 보수성과 폐쇄성 이미지를 강조하게 되어버렸다는 점이 있겠다. 
허나 할리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인지, 
요즘 나오는 컨셉을 보면 뷰엘에서 시작된 현대적 감각의 바이크를 접목하는 
디자인 변화가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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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라마스가 주연을 맡은 미국 드라마인 레니게이드를 통해 
할리의 간지가 더 각인됐다. 


포스터에서부터 할리 크루저를 타고 있는 아놀드 형님의 터미네이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아놀드 형님은 인디언으로 갈아타셨다.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여유있는 사람들이 할리 데이비슨을 타기도 하고 
주로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다는 카더라도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지옥의 천사들"처럼 경찰도 손대기 꺼리는 
무시무시한 바이커 갱단들도 선호하는 모델이다. 
미국에 가서 좀 구석진 곳에 있는 바인데 할리 데이비슨이 많이 세워져 있는 곳을 보면 
상당수가 바이커갱단바인 경우가 많다. 
동네 불량배가 모두 모이는 곳이니 한국의 술집처럼 생각하고 막 들어갔다간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주 고객층이 중장년층 이상이라는 사실은 할리 데이비슨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2010년 이후 젊은 라이더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오토바이보다 자동차를 선호하며, 
오토바이를 타더라도 유럽이나 일본 메이커를 선택하는 일이 많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도 있다. 
사실 모터사이클 시장은 감소한 건 아닌데, 대신 뮤터, 즉 스쿠터 시장의 증가와 
맥시 스쿠터라는 고배기량 스쿠터가 늘어 나면서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장거리 이동을 위한 크루저 시장의 감소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모터사이클에 대한 기준에 있어서 "도심형"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할리는 부담된다는 시각도 있다. 
즉, 할리 뿐만이 아닌 "크루저" 시장 전체의 문제인 것과 같다. 
아무래도 할리 자체가 도시보다는 교외나 외곽을 여유있게 달리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니..


게다가 할리 데이비슨으로 인해 생긴거나 매한가지인 두 가지 문화, 
"배거"와 "초퍼" 시장의 약진은 순정 할리에 대한 메리트를 감소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아메리칸 초퍼 등의 영향으로 
이것이 전적으로 커스텀된 바이크인 것으로 아는 경향이 많지만, 
실은 이 모델들은 순정 할리 데이비슨을 개조하여 만드는 것으로 출발했으며, 
배거의 경우는 지금도 그러하다. 


즉, 바꿔 말하면 젊은 라이더가 손대고 싶어도 고가의 부품때문에 DIY 고수가 아닌 바에야 
접근성이 어렵고,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경쟁 메이커인 야마하나 혼다에서 이런 스타일의 바이크를 먼저 출시해 버리거나, 
디자인을 개선한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빅토리 등이 같은 시장으로 끼어들면서 
상당한 도전을 맞이하는 중이다. 
어찌 보면 패드립과 비슷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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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이크를 하면서 할리를 안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할리 데이비슨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의 유명 오토바이 메이커 및 제조 회사. 
줄여서 "할리"로 부른다. 
현 바이커들을 위한 바이크 제조사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보유중이다. 
본사는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있으며, 
주로 크루저 형식의 바이크를 제조한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같은 엔진 형식, 
철판을 때려서 펴고 파이프를 구부려서 용접하는 식의 스타일의 모터사이클을 만들고 있으며 
최신형 모터사이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고전적인 느낌으로 
라이더에게 어필하여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대단히 두터운 메이커이다. 
할리 데이비슨이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Harley Owners Group'인 'HOG'는 
전세계에 회원이 13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백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고전적인 설계 덕에, 
차체를 뜯어보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구조가 단순하다.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차체의 커스텀이 가능하며, 
할리 데이비슨의 커스텀용 부품도 엄청나게 많다. 
이런 부품들은 할리 데이비슨 외에 다른 회사들이 만든 것도 많아서, 
구동계만 빼면 할리 부품이 하나도 없는 커스텀 할리 바이크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때문에 많은 할리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바이크를 만들어 타며, 
커스텀 바이크를 원하는 이들에게 할리의 인기는 높다. 


딜러쉽에 물어보면, 
공식으로 제공되는 할리데이비슨 커스텀 부품 및 기타 회사들의 부품을 합쳐 
무려 3만가지 이상의 커스텀 옵션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할리만이 가능한 커스텀화.

실제로 판매량도 대단해서, 
일본내 대배기량 바이크 판매 1위는 혼다가 아니라 할리 데이비슨이다. 
자국 메이커 사랑이 극심한 일본에서도 이런 지경이니 전지구적으로 보면 두말할 것도 없다.

2000년도엔 모터싸이클 브랜드중에 세계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모터사이클 메이커이면서 자국내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 보다도 주가 총액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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