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현대 포터이다.

현대자동차의 후륜구동 소형 트럭. 
1977년에 출시되었으나,
자동차공업 통합조치로 1981년에 단종되었다가 
이후 미쓰비시의 기술 제휴로 1986년에 재출시된 이후 
2020년 현재까지도 생산 중이다.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은 포터 2이며, 생산 34년째 달성 중이다. 
1톤 트럭 시장을 양분하는 존재다.


예전에는 봉고보다 약간 쌌지만 현재 하위트림은 봉고보다 저렴하며 
상위트림으로 갈수록 가격이 봉고보다 약간 오른다. 
이는 옵션 구성에서도 두드러지는데, 
하위트림의 기본옵션은 봉고가 더 충실한 편이지만 상위트림의 편의사항은 포터가 조금 더 우세하다.


상용차 시장에서 적수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차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알고보면 알부자 차주들도 상당히 많다. 
주로 인테리어 업자들처럼 큰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같은 중산층이나 
대규모 농장주, 유통기업 업주 등 부유층이 사업용 차량으로 이용하려는 수요도 꽤나 있는데, 
쌍용이나 미제 픽업 같은 것보다 험하게 굴리기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평균적으로 월 5,000대 이상은 팔린다. 
2012년 이후 언제나 국내시장 월 판매량 5위권에 들어가며 불황일수록 판매량이 늘어나 
1위도 쉽게 찍는 현대자동차의 진정한 스테디셀러다.

한편으로는 1톤 상용차 시장에서 봉고와 더불어 
현기차 이외의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독과점이라면서 
판매량이 늘수록 현기까들에게 까이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1세대 (HD1000)
현대차는 HD1000을 공식적으로 포터의 역사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포터의 출시 연도를 1977년으로 표기한다.
HD100은 따로 다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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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승의 전장은 5.55m다. 
대한민국 출시명은 "마스터 버스"(MASTER BUS)로 예정되었으며, 
13인승과 15인승을 내놓는다고 한다.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마스터 버스는 15인승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이다. 
통로 쪽 접이식 승객석 시트가 없고 15인승의 승객석 상단에는 선반이 마련되어 있으며, 
에어벤트도 승객석마다 각각 마련되어 있다. 
출입문 아래쪽의 전동식 사이드 스텝도 15인승에만 적용한다. 
만일 가격만 적당히 잡는다면, 학원가의 차량들은 죄다 이걸로 바뀔듯 싶다.

서울모터쇼 이후 복합연비 9.7km/L(13인승)로 인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배출가스 및 소음 등 모든 신차 인증 과정을 마쳤다.


2019년 6월 3일에 마스터 버스 13/15인승이 정식 출시됐다. 
13인승 3,630만 원, 15인승 4,600만 원으로 가격이 나왔으며, 
2.3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은 밴과 달리 163마력으로 세팅됐다. 
그리고 여전히 전륜구동이다. 
아쉽게도 여전히 6단 수동변속기만 나온다. 
그럼에도 450대가 계약됐다고 한다. 
밴과 달리 휠 커버는 기본이며,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는 여전히 별도 옵션이다.

그 외에도 루프랙 및 뒷문에 장착하는 사다리가 액세서리로 있다.

국내 방영 광고에는 연기자 임현식이 출연하였다. 
여담으로 임현식은 과거 기아 베스타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아빠 역으로.


2019년 4월에 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됐다. 
전면부는 르노의 최신 패밀리 룩을 따라 ‘ㄷ’자 모양 주간주행등을 적용하고 
헤드램프를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꾸었다. 
현대 스타렉스를 닮은 건 기분 탓이다.
또한 실내도 요즘 유행을 따라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분리하고 
동반석 간이 선반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 여러 기능을 더했다. 


엔진 성능도 182마력에 40.8㎏·m 최대토크를 내어 구형 모델보다 개선되었다.
이제 막 마스터가 출시된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되려면 좀 걸릴듯.

전국 34개 지점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전시장의 대부분은 영남권과 경기도 지역에 편중되어 있으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에서는 마스터를 취급하는 전시장이 없다. 
호남권에서 마스터를 구매하려면, 
대전광역시나 광주광역시로 가야 한다.

마스터의 선전으로 우리나라 상용차 부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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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같이 섀시캡 타입 트럭도 나오는 듯하나, 
대한민국에는 패널밴이 먼저 들어왔다. 
섀시캡 트럭의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대한민국 상용차 시장을 살펴보기 위해 
르노 측은 마스터 패널밴의 초도 물량을 200대로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전 계약을 받은 결과, 250대가 계약됐다고 한다. 
마스터를 통해 현대의 상용부문 독점이 끝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프랑스 현지에서 선적하여 부산으로 입항한 후, 
신호동 르노삼성 물류센터에서 출고한다. 
탁송료가 비싼 편이라 도서지역이 아닌 이상 계약자들이 직접 부산으로 찾아와서 
인도받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몇몇 특장업체들은 캠핑카로 만들기 위해 단체로 마스터를 주문한 모양인데, 
다온티앤티라는 캠핑카 전문업체에서 마스터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를 2018년 11월에 내놓았다. 
형식승인을 새로 받은 모양이며, 
가격은 5,610만 원 ~ 6,270만 원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마스터의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고 한다.

2018년 11월 기준으로 사전 계약분을 포함하여 총 계약 대수가 600대를 넘어갔다고 한다. 
그 동안 현대자동차의 상용부문 독점에 대한 염증과, 
스타렉스보다 큰 크기에 쏠라티보다 훨씬 저렴한 중간 지점을 잘 잡은 것이 작용한 듯하다. 
거기다 세미보닛 형태인 만큼 안전성, 고속 안정성 둘다 
포터, 봉고보다 월등히 높다. 
이런 게 어필되어 뜻밖의 호재를 맞앚고, 
르노삼성자동차는 모기업인 르노 프랑스 본사에다가 증산을 요청했다고 한다.


현재 13인승, 15인승 모델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상태로, 
2019년 3월 28일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승합 모델을 공개했다.

15인승은 먼저 출시한 패널밴 L1H1/L2H2 모델보다 더 큰 전장 6.2m급 모델(L3H2)을 들여올 예정으로, 
파워트레인은 기존 패널밴 모델과 같으나, 
자동변속기의 추가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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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열린 마스터의 공개식에서는 오토바이 적재, 카페 활용, 제빵틀 적재를 시연했다. 
심지어 어느 포스트에서는 르노의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트위지까지 
마스터에 적재하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적재중량 및 용적은 S 모델 1,300kg/8m3, L 모델 1,200kg/10.8m3이다. 
그리고 롱바디가 전고가 높다. 
유럽 기준인 1.6톤보다 적재중량을 조금 줄여서 인증을 받았는데, 
이유는 대한민국 자동차관리법과 도로교통법, 운송사업법 등 갖가지 규제의 기준이 
1.5톤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중량이 넘어가면 고속도로에서는 지정차로제에 걸리는 데다가, 
1.5톤이 넘어가면 택배차량으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르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롱바디 모델이 적재공간이 훨씬 넓은데도 
적재중량이 낮은 이유는 차량 공차중량이 더 무겁기 때문이라고 한다.

화물밴용 격벽 때문인지, 룸미러가 달리는 자리에 룸미러 대신 각종 센서들을 장착해 놓았다. 
내비게이션은 옵션이며, 
같이 제공되는 후방 카메라는 번호판 우측 상단에 설치된다. 
리어 트윈스윙 도어에서 오른쪽 문에 있는 삼각형 표식은 보조제동등이다.

특이하게도 비상등 스위치가 센터페시아가 아닌, 
천장의 실내등 스위치 쪽에 있다. 
어떻게 보면 낯설면서 좀 불편한 점이기도 하다.


엔진룸은 유휴 공간이 꽤 보이는 편이다. 
애초에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모두 대응하는 차량이다 보니, 
엔진 가로배치와 세로배치를 모두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복합 연비는 S 10.8km/L, L 10.5km/L. 
ISG가 달리는데, 
수동변속기 사양의 경우 ISG 작동시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다시 걸린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마스터는 스틸 휠만 적용된다. 
타이어는 콘티넨탈 AG의 것이 달린다. 
초기분은 그냥 스틸 휠만 달렸지만, 
2019년 3월에 입항한 인도분들 중 몇몇 차량들에는 플러쉬 휠 커버를 달아서 나왔다. 
플러쉬 휠 커버 역시 옵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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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코트


마스터의 3.0L 디젤 엔진 버전 차량으로, 후륜구동이었다.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북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지역과 마스터 LDT로 판매된 벨기에 등에서 판매되었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되었으며, 
르노 미들럼과 르노 마스터 사이에 위치하였다.

3세대(2010~현재)

2010년에 출시되었으며, 
복스홀 모바노와 닛산 NV400 등으로 판매되었다. 
프랑스 바띠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145마력에 최대토크 36.7kg·m의 2.3L 4기통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모든 트림에 적용되었다. 
2세대에 있던 마스코트 모델은 마스터에 통합되어 사라지고, 
대신 3.0 디젤에 후륜구동 사양이 마스터의 이름으로 나온다. 
2014년에 페이스리프트가 되었으며, 
2016년에는 오프로드 버전이 출시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2018년 10월 15일에 3세대 마스터 전륜구동 L1H1(S)/L2H2(L) 모델을 수입하여 
대한민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10월 1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중앙기술연구소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공개했다.

당초 ZE 모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일단 145마력 2.3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 및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을 들여왔다. 
비싼 가격 탓에 잘 팔리지 않는 쏠라티에 대항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2018년 10월 2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출시 가격대는 숏바디(S) 밴이 2,900만원, 
롱바디(L) 밴 3,100만원으로, 
상당히 싸고 공격적인 가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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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3 4WD 모델은 군 차량 넘버를 달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는데, 

노후된 군용트럭들을 민간 상용차로 대체하는 추세에 맞춰 도입하고 있다.

군용 봉고3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가상매체의 등장 사례로는 변신 자동차 또봇의 또봇 ZERO가 봉고 3 2012년형으로 등장한다. 

용도는 견인차.


포터는 유로6엔진이 적용된 이후로 동승석 쪽 대쉬보드 글로브박스 위 

작은 물건을 올려놓을만한 수납공간이 없어졌지만, 

봉고3에는 유로6이후로도 글로브박스 위의 수납공간이 있다. 

다만 동승석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모델만.

봉고3 에어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충돌 테스트 결과 사망위험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 

특히, 봉고 3의 경우 차체의 변형이 일어났지만 충격을 흡수할 크럼블존이 부족하였고 

이에 따라 높은 감속도에 따른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의 부재가 

충돌테스트 상황에서 취약할수 밖에 없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봉고 3가 안전규제 통과하지 못해도 포터 2와 같이 현역인 이유는 

차값이 싸고, 앞으로 당겨진 탑승공간 만큼 짐칸이 넓어져 

같은 휠베이스라도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이 실용성과 수익성 등 현실논리에 밀려 등한시 되고 있는 상황. 

봉고3 에어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같이 생산되던 원박스형 승합차들은 죄다 단종되었는데, 

봉고 3는 사고나면 운전자 피해, 물건 작살나는 걸로 끝나지만 

프레지오는 사고나면 뒷좌석 기준 12명의 인명피해까지 갈 수있기 때문에 

안전규제 통과를 못하게되자 프레지오는 그레이스, 이스타나와 같이 바로 단종되었다.


다마스 역시 단종되었다가 밴 모델만 부활했다. 

프레지오 뒷자리는 카니발이 어느정도 대체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모델이 등장을 할지 어떻게 진화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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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마스타 봉고/파워 봉고 (BA2, 1980~1993)


봉고 트럭은 봉고 승합차보다 1년 먼저인 1980년에 출시되었다. 

즉, 봉고 코치의 형제(혹은 자매). 

소형트럭은 출시 당시 기아마스타 1톤 디젤이란 명칭을 가졌으나 

시판되면서 봉고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시작했다. 

"파워 봉고"까지는 페이스리프트나 마이너 체인지만 몇 번 거치고 기본 설계는 그대로 유지했다. 

파워 봉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83년에는 이 차를 기반으로 세레스를 출시하면서 

봉고 트럭의 고상형 모델을 임시로 단종시킨다. 

참고로 원판과의 차이는 캡의 여유공간이 더 있는 킹캡 모델 유무로 

원판인 마쓰다 봉고는 그 모델이 없다(현 세대 버전도 마찬가지). 

1984년 8월에는 캡 뒤쪽에 공간이 생긴 봉고 킹캡을 출시하였는데 

프런트 마스크는 봉고 일반캡과는 달리 봉고나인의 것을 적용하였으며, 

1987년 1월에 출시된 1987년형 모델은 일반캡도 킹캡과 동일한 프런트 마스크로 변경되었다. 

세레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87년 11월에는 1988년형 모델로 파워봉고가 출시되면서 

프런트 마스크의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 및 배기량을 늘린 2400cc급 SF엔진이 적용되었으며 

1989년 1월에 와이드 봉고가 출시된 이후에도 

1993년 까지 저가형 모델로 병행판매 되었으나 

이때는 와이드 봉고가 주력이 되면서 단종때 까지 큰 상품성 개선은 없었다.


와이드 봉고/봉고 J2 (SR, 1989~1997)


1989년 1월에 마쓰다 봉고 제 3세대 모델 및 봉고 브로니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이자 

베스타의 차체를 베이스로 1989년형 모델인 "와이드 봉고"를 새로 출시했는데, 

일반캡 모델은 파워봉고 이전의 1987년형 봉고 까지 쓰이던 헤드램프를 다시 사용하였으나 

킹캡과 더블캡은 파워봉고 처럼 직사각형 할로겐 헤드램프를 사용하는 식으로 

1987년형 봉고 이후로 다시 킹캡, 더블캡과 일반캡의 프런트 마스크를 

이원화 하기 시작했다. 

와이드봉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2년 11월에는 기아 최초의 자체개발 80마력 JS 2700 디젤 엔진을 적용한 

1993년형 모델인 와이드 봉고 2700을 출시했으며 

일반캡도 킹캡, 더블캡과 동일한 헤드램프로 변경되면서 

1987년형 봉고나 파워봉고 시절 처럼 다시 프런트 마스크가 통일되었다. 

와이드봉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후 1995년 6월에 JS엔진을 개량한 83마력 J2엔진을 얹은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봉고 J2"를 출시하며 이 모델부터 자동변속기 선택이 가능했다. 

특이하게도 자동변속기 전용 계기판이 존재하였으며 

프레지오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특징.

참고로 저 BONGO J2 폰트는 다름아닌 문화방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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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봉고 시리즈는 대박이 터졌다. 

1톤 트럭은 자영업자들과 농, 수, 축산물 종사자들, 소규모 제조업체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운반 수단이었고, 

승합차의 경우에는 의외로 많은 일반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구입했다. 


사실 트럭 베이스의 승합차라서 지금은 잘 보기 어려운 핸들 컬럼식 수동변속기가 달렸고, 

실내 공간이나 승차감에서 일반 승용차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당시 국산 승용차 수준도 '승차감'이나 '실내 편의성'에서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던 데다가 

사람을 10명 내외까지 태우고 짐까지 싣을 수 있는 승합차는 

이래저래 편의성에서 매력적이었던 것이었다. 

봉고 시리즈 대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금에야 핵가족이 보편화되어서 고작해야 4인 가족이 대형 승합차를 구입한다라고 하면

당연히 이상한 취급을 받겠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3 ~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형태의 가족이 많이 남아 있어서 

성묘나 가족 나들이에서 5명을 초과하는 인원이 탈 수 있는 승합차는 의외로 매력이 있었다. 


쉽게 말해, 현재 미니밴과 RV의 시초라고나 할까. 

특히 가계소득이 증가하면서 주말을 이용하여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문화가 늘어나면서 

아직까지 RV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에 꽤나 유용한 목적들로 사용되었다. 

4인 가족이 타고 아이스박스와 텐트에 낚싯대 등을 모두 싣고 다닐 수 있었던 

최초의 레저 유틸리티 차량이었던 셈. 

심지어 12인승의 경우 의자를 모두 펼치면 어른 2명에 아이 2명 정도는 

넉넉하게 취침할 수 있는 공간까지 생기는 차량이어서 

텐트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기아산업에서는 봉고를 출시한 후 봉고 캠프 행사를 열었다.


1981년 런칭 당시에는 12인승의 봉고 코치만 출시하였으나, 

이듬해 1982년에는 3인승, 6인승 봉고밴을 출시하였고, 

1983년에는 2종보통 운전면허로도 운전할 수 있는 9인승의 봉고나인이 출시되었으며, 

1985년 9인승의 봉고 타운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기아 봉고 판매량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출 전략형으로 출시한 봉고 타운이 같은 9인승인 봉고 나인과의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엔진이 디젤이 아닌 가솔린이고 

뒷바퀴의 크기로서 봉고 타운은 우리가 익히 아는 봉고차들 처럼 

앞뒤 바퀴가 동일하고 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지만, 

봉고나인은 1톤 트럭처럼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작은 소형차 바퀴이면서 복륜인 형태이다.

1.4리터 90마력 TX140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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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종된 차들 중 그나마 오래 버틴 건 이스타나와 그레이스

(둘다 배기가스와 강력해진 안전 규제로 2003년 12월 31일 이후 생산중단후 2004년 재고처리).


덤으로 국산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중간에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브랜드 중에서 최장수 브랜드로 기록된다.

봉고 승합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트럭과는 달리 현재는 단종되었다. 

한국 RV카의 역사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모델로, 

승합차계에선 나름 선전했던 선배격이다. 

사람들이 이런 원박스카를 봉고차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1980년대 당시 봉고가 출시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양의 차가 팔려나갔고, 

그로 인해 망할 뻔한 기아자동차가 다시 살아나게 된 기적이 펼쳐졌기 때문. 

대한민국에서는 봉고 코치 이전에 출시된 승합차들의 경우는 

신진 미니버스, 현대 HD1000 미니버스, 아시아 AC081 미니버스 모두 

종전에 생산되던 1~1.5톤 트럭에다가 당시의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어설픈 자체 기술로 뚜껑을 씌워놓은 수준에 불과했었으나, 

봉고 코치는 마쯔다의 봉고 모델을 도입했는데 

마쓰다 봉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미 본국에서 인기가 높고 검증된 일본 모델을 도입했던 만큼 완성도 자체도 뛰어났고 

국내에서는 봉고가 트럭이 먼저 발매되고 이후에 봉고 코치가 발매되기는 했어도 

본가인 마쯔다에서는 봉고가 사람이 타는 원박스카 형태가 메인이고 

가지치기로 트럭을 내놓았던 만큼 

대한민국에서는 이전에 생산되던 다른 승합차들에 비하면 좀 더 승용차에 가깝고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날 수 밖에 없었다.

봉고 코치 실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특히 전륜서스펜션은 승용차에 좀 더 가까워진 구조였으며, 

그 이전까지의 다른 승합차들이 실내가 굉장히 투박했던것과 달리 

봉고는 운전석 대쉬보드도 플라스틱 대쉬보드를 적용하여 승용차 같은 느낌이었으며, 

실내 인테리어도 승용차 같은 깔끔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쟁 차종들이 출시된 이후에는 최약체에 가깝다. 

현대 그레이스와 쌍용 이스타나가 너무 셌던 데다가 

봉고의 후손인 베스타가 결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힘을 못 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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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기아 봉고 이다.


"봉고차"라는 이름 석자를 보통명사로 각인시킨 승합차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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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일본 마쓰다주식회사의 기술 제휴로 

1980년에 최초로 출시한 1톤 트럭에서 시작된 

소형 트럭, 대형 승합차, 대형 밴. 

2005년 이후로는 소형 트럭 모델만 생산 중이다. 

대형 승합차는 미니밴이지만(물론 상용차 등록도 가능한 기준으로) 

사실상 승합차인 카니발이 대체중이다. 

단, 카니발은 2005년에 그랜드 카니발로 페이스리프트로 밴모델이 단종되서 상용차 등록이 되지 않지만.

파일:attachment/기아 봉고/ohayobongo1980.jpg

가봉의 전 대통령이었던 오마르 봉고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하는 속설이 있으나, 

원 모델인 마쓰다 봉고에서 그대로 따왔다.

사람들이 대형 승합차를 봉고차로 부르게 된 이유.

실제 이름의 유래는 아프리카 산림 영양에서 따온 것이다.


아래 봉고의 원판인 마쓰다 봉고 2세대 모델. 

기아 봉고와 달리 가솔린이 기본모델이었다. 

참고로 이 봉고도 마쓰다를 먹여살린 차량이었다.

파일:attachment/기아 봉고/ohayobongo1980-2.jpg

참고로 국내에서도 1980년 도입 극초기에는 저 일본판과 헤드라이트 모양이 둥글게 비슷했다. 

발표 당초인 1980년 6월에 1톤 디젤트럭으로 도입했으나 모종의 사유로 실제 출고가 연기되다가 

1980년 9월에 시판차가 출고 되어 구매자들에게 인도되면서 

봉고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발매 당시 55마력의 포터 보다도 15마력이나 높은 70마력 엔진 출력 및 국내 1톤트럭 최초의 최초 

와이드 로우 적재함으로 짐을 싣고 내리는 것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승합모델을 생산할 때부터 트럭과 승합모델 모두 헤드램프를 사각형으로 정리한 

후기형 모델로 들여와, 이전보다 인상이 깔끔해진다. 

트럭이 더 나중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트럭이 1년 더 먼저 생산되었으며, 

오히려 승합차 라인업은 이름을 몇 차례 바꿨으나 

2005년 이후로는 트럭만이 봉고의 이름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파일:external/pr.kia.com/F100000601.jpg

경쟁모델로는 현대 포터, 현대 그레이스, 대우 바네트, 쌍용 이스타나, 삼성 야무진, 

대우 라보, 대우 다마스가 있었는데 2018년 현재는 포터,다마스,라보 빼고 경쟁모델이 다 단종되었다. 

이마저도 다마스,라보는 안전규제때문에 2020년에 단종된다. 

2020년대에는 원박스카자리는 포터, 봉고가 강력히 자리를 지킬것으로 예상된다.

밴, 승합 모델은 스타렉스가 강력히 지킬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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