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V 엔진을 사용하지만, 동 배기량의 OHC 엔진보다 적게는 리터당 1~2km이고
많게는 5km이상 연비가 차이난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OHV 엔진 자체가 고배기량에 특화가 되었고,
섭동저항이 적어서 연비면에서 이득을 가진다.
OHC 엔진에 비해 밸브의 개폐가 부정확하여 흡배기 효율은 떨어지지만
그것도 ECU의 등장과 60년 이상 다져온 GM의 기술력과 경험이 메우고 있다.
차의 구조도 연비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ZR1같은 경우 구조 자체가 욕조식이고 카본과 알루미늄 혼합구조로 이루어졌다.
루프와 본넷은 카본, 일체형 범퍼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무게를 1,519 kg까지 줄였다.
저렇게 줄여도 UV 첨가제를 안쓰면 Z06와 가격이 차이가 없다.
하나 특이한 게 있다면 문이 전동식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시저 도어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정도가 유압식인 것을 제외하면 독특한 방식이다.
때문에 방전시 문을 열기가 곤란해진다.
혹시 차 안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방전이라 못 나가는 상황이라면
차 밑부분을 잘 뒤져보자.
수동으로 개폐하는 장치가 있다.
안타깝게도 미국에서는 이 장치의 존재를 알지 못해
폭염 속에서 방전된 콜벳에 타고 있던 노인이 차에서 나가지 못해
내부 열기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C6 콜벳의 LS3 엔진은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의 스톡카용 엔진으로 쓰이고 있다.
대한민국 출시
6세대 콜벳은 한국GM의 출범 이래 카마로 다음으로 수입된 두번째 미국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국내에 정발된 콜벳이다.
문제는 둘 다 엄청 안 팔렸다는 것인데,
그래도 카마로는 범블비의 인기에 힘입어 6세대도 출시해 5세대보다 좋은 성과를 얻어
어느정도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콜벳은 국내에 출시조차 되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6세대 콜벳도 한국GM의 출범 이전에는
4세대, 5세대 콜벳와 더불어 그레이 임포터를 통해 소량으로 판매가 되었다.
아무튼 정발 콜벳은 국산차로 취급되기 때문에 보험료 책정 등에서 이득이 있기는 하다.
2012년 2월에 한국GM 쉐보레 정비교육원에 정비 지침서가 나왔으며,
3월 중 판매 시작을 위해 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까다로운 국내 배출가스 규정과 소음 인증에 맞추기 위해
출력은 조금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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