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크게 세 가지이다.
1)인테리어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아이코닉 글로우를 차폭등으로 인증받은 것
2)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전원선 절단 및 절연을 통해
등을 아예 비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하는 것
3) 규정상 헤드라이트 고장 시 아이코닉 글로우도 꺼버리는 방식을 택할 수 있는데도
2의 방식을 택한 것 등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도 이 문제로 인해 같이 리콜되었다.
그런데, 리콜 업무 절차를 고려한다면 BMW 한국법인의 선택이 어느 정도 납득은 될 수 있다.
리콜은 제조사 혹은 판매사가 국토교통부에 계획안을 제출하고 심사와 승인을 받아 실시하는데,
국토교통부에서 계획안을 심사할 때 향후 추가 정비 소요 가능성이 있는
리콜안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자동차 전장 구조상 복잡한 정비 방법이나 자동차 전기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것과 같이
향후 추가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콜 방법은
국토부 리콜 심사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때문에 기계적으로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리콜이 이뤄지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
Desiigner라는 미국 신예 래퍼의 노래 'Panda'의 판다는
동물이 아닌 흰색 X6를 뜻한다.
가사에도 직접적으로 나와있다.
심지어 노래의 성공 덕분에 X6의 매출이 상승했다는 말까지 있다.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 때문에 남성들에게 드림카로 지목되고 있다.
재밌는건 동구권에서는 괜히 센척하고 싶어하는 꼴마초들이 많이 애용한다.
동구권 러시아 유명 유튜버 보리스도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돈많은 BMW X6 차주'라고 하면서 이를 디스했다.
BBC 탑기어의 진행자였던 제레미 클락슨이 프로그램에서 1세대를 리뷰한 바가 있는데,
그야말로 호되게 까였다.
높고 산만한 덩치에 비해 후방 시야나 화물 적재가 비효율적임을 지적했고
복잡스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 쉬프트와 다운 쉬프트를 양쪽에 나눈 것이 아닌 밀고 당김으로 구분한 패들 쉬프트 역시
악평을 내렸으며 이에 대해
“BMW의 사장은 자기네 IT 부서의 멍청한 광대들이 이 차를 만들 동안에 대체 뭐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온로드 차량으로서 미진한 주행 감각,
오프로드 차량으로서 로우기어나 차동잠금의 부재는
차가 어느 한 성향으로도 완벽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을 비판했고
종합적으로 비싼 가격에 대한 언급을 하며 X6는 쓰레기라는 결정타까지 날려버렸다.
그러고는 바베이도스에서 제트스키를 타며 이게 더 낫다며 마지막까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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